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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블스여성의원 박정인 원장 |
[컨슈머타임스] 장마를 앞두고 불볕더위가 계속되면 높아진 기온과 습도 때문에 불쾌지수도 증가한다. 일반적으로 불쾌지수가 '높음' 단계를 보인다는 것은 두 명 중 한 명이 불쾌감을 느낄 수 있음을 의미한다.
불쾌지수의 증가는 고온다습한 기후와 밀접한 관계가 있으며, 이러한 기후환경은 각종 세균 번식을 활발하게 해 인체의 면역력을 낮출 수 있다.
덥고 습한 환경에 장시간 노출될 경우 각종 세균의 증식으로 인한 여성 질환 발병률 또한 높아진다. 여기에 피로나 과도한 스트레스까지 더해지면 평소보다 분비물 양이 증가하고 생리 기간도 아닌데 불쾌한 냄새까지 유발할 수 있다. 이 증상은 세균성 질염 발병으로 이어지기 쉽다는 게 전문의들의 분석이다.
특히 질이완증을 호소하는 여성은 인체 특성 상 염증에 노출될 가능성이 비교적 크다. 질강 주위의 근육이 처지고 근막이 이완되면 항문 주변의 세균들이 역류해 불편함이 가중되기 때문이다.
질이완증의 증상이 심하지 않은 경우에는 케겔운동을 통해 골반근육을 강화하는 노력을 시도할 수 있다. 케겔운동은 1940년대 미국의 산부인과 의사 아놀드 케겔이 근육의 힘을 향상시켜 요실금을 치료하기 위해 개발한 운동이다.
이 운동의 첫 단계는 숨을 들이마시고 멈춘 뒤, 방광과 직장 사이를 10초 동안 당기는 느낌으로 수축하는 것이다. 이후 숨을 천천히 내쉬면서 10~15초 동안 이완해야 한다. 이 동작을 30회~50회 반복하면 탄력 강화에 도움을 준다.
노블스여성의원 박정인 원장은 "갱년기 여성은 급격한 여성호르몬의 감소를 겪게 되며, 여성호르몬의 표적장기인 자궁질부의 질벽세포가 얇아져 건조증을 동반할 우려가 있다. 건조한 상태가 지속되면 가벼운 자극에 의해서도 통증이 발생하기 쉬워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이어 박 원장은 "증상이 가볍다면 케겔운동이 도움이 되지만 노화, 잦은 출산으로 인해 근막, 피부조직이 탄성의 한계치 이상으로 늘어난 경우에는 이쁜이수술과 같은 외과적 방법을 시도해 볼 수 있다. 예컨대 질필러는 근막층 삽입을 통해 탄력, 축소에 도움을 주는 방법이다. 질필러 시술 시 전문의가 지방층, 근육층이 아닌 근막층에 주입할 수 있는 전문성을 갖췄는지 확인해보는 것이 좋다. 또한 전문의 상담을 통해 질필러, 이쁜이수술의 재료가 식약처로부터 안전성 공인을 받았는지 살펴봐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