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등 韓 경제전망 줄줄이 하향…한국은행도 내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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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 등 韓 경제전망 줄줄이 하향…한국은행도 내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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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 등 韓 경제전망 줄줄이 하향…한국은행도 내릴까

[컨슈머타임스 조선혜 기자] 국제통화기금(IMF) 등이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줄줄이 내리고 있다. 한국은행도 전망치를 조정할지 이목이 집중된다.

18일 금융권에 따르면 한국은행은 19일 오전 금융통화위원회를 개최한다. 기준금리 조정 여부를 결정한다.

가계부채 등 완화적 통화정책의 부작용이 여전한 데다 최근 경제지표가 다소 호전되는 양상을 보이는 점 등을 고려하면 이번 금통위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한 상황이다.

금융투자협회의 채권전문가 설문에서도 80% 이상이 기준금리 동결을 예상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금통위는 20일 임기를 마치고 퇴임하는 금통위원 4명이 참석하는 마지막 금통위여서 기준금리를 조정하기가 부담스러울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기준금리보다는 한은이 이날 함께 발표하는 올 성장률 전망치를 얼마나 내릴지에 관심이 쏠린다.

3개월마다 경제성장률 전망을 수정해 발표하는 한은은 앞서 지난 1월에는 올 성장률을 3.0%로 내다봤다.

이주열 한은 총재는 지난달 말 취임 2주년 기자간담회에서 "올해 경제성장률이 3%를 다소 밑돌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했었다.

금융시장에서는 한은이 올 성장률 전망을 2.7∼2.9% 수준으로 내리면서 2%대 성장 전망의 대열에 합류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지난 12일에는 국제통화기금(IMF)이 한국의 올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3.2%에서 2.7%로 0.5%포인트 하향했다. 14일에는 금융연구원이 올 성장률을 2.6%로 예상, 기존 전망보다 0.4%포인트 내리면서 2%대 전망에 합류했다. LG경제연구원은 2.4%를 제시했다.

17일 현대경제연구원도 올 성장률 전망을 작년 10월에 발표했던 2.8%에서 2.5%로 0.3%포인트 하향 조정했다. 아시아개발은행(ADB)은 올 한국의 성장률을 2.6%로 제시했다. 골드만삭스 등 10대 해외 투자은행(IB)이 예측한 한국의 올 성장률 전망 평균값은 2.5%까지 떨어졌다.

정부는 올해 3%대 성장을 달성할 수 있다며 '3.1% 성장' 전망을 고수하고 있다. 민간에서는 이미 한국이 장기 저성장 국면에 들어섰다며 돌파구 마련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LG경제연구원은 경제전망보고서를 통해 "우리 경제의 저성장국면이 장기화되고 있다"며 "현재 어려움은 우리나라의 잠재적인 성장능력 저하에 따른 것으로 봐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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