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신한·우리 등과 잇따른 만남…사연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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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신한·우리 등과 잇따른 만남…사연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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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생명 금융지주 전환설'에 이목집중
   
▲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컨슈머타임스 조선혜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신한지주, 우리은행 등의 금융그룹 회장, 은행장들과의 만남을 속속 이어오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삼성생명 금융지주 전환설'이 재계와 금융권 내에서 지속적으로 나오는 가운데 이러한 움직임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 이광구 행장, 한동우 회장 등과 연이은 회동

15일 업계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지난 1월 이광구 우리은행장에 이어 2월 한동우 신한금융지주 회장과 회동을 가졌다.

이 부회장은 이달 중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과도 만남의 시간을 가질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부회장과 금융지주 회장들과의 만남은 '타운홀미팅(여러 명이 자유롭게 얘기하는 미국식 토론방식)'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다.

삼성은 삼성생명과 삼성화재, 삼성증권, 삼성카드, 삼성자산운용 등 은행을 제외한 모든 금융회사를 자회사로 두고 있다.

작년 하반기부터는 삼성생명을 금융지주회사로 전환하기 위한 사전정지 작업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 금융계열사들은 지난해 10월부터 잇따라 자사주 매입에 나서고 있는 상황이다.

오는 28일 삼성카드의 자사주 매입이 마무리되면 삼성생명은 자사 보유분과 각 사 자사주를 더해 모든 금융계열사 지분 30% 이상을 보유하게 될 예정이다.

지난 1월에는 삼성전자가 보유하던 삼성카드 지분 37.5%를 매입했다. 현행법상 금융지주회사 편입을 위한 지분요건(상장사 30%)을 충족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부회장은 다국적금융사 최고경영자(CEO)들과도 지속적인 만남을 이어오고 있다.

지난해 중국 베이징에서 창전밍 시틱(CITIC)그룹 회장을 만난 데 이어 거화융 유니언페이 회장, 우샤오후이 중국 안방보험 회장과 회동을 가지기도 했다. 작년 2월에는 미국 주요 카드사 CEO들과 만나 삼성페이 확대 방안에 대해 협의하기도 했다.

금융권 한 관계자는 "삼성 측에서 먼저 만남을 제의했다"며 "업계 현황 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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