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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금융소비자 권익 보호 옴부즈만 확충
[컨슈머타임스 윤광원 기자] 금융감독원이 금융소비자의 권익을 보호하는 '옴부즈만' 및 소비자와의 소통 창구를 늘리고, 금융사고에 대비한 현장 모니터링을 한층 강화하기로 했다.
금감원은 5일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하는 '현장중심 금융감독 강화방안'을 올해 중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우선 현재 1명(김동원 고려대 교수)인 금감원 옴부즈만을 3명으로 늘리기로 했다. 은행·비은행 권역은 민병덕 전 KB국민은행장, 금융투자 권역은 황건호 전 메리츠종금증권 사장, 보험 권역은 김병헌 전 LIG손해보험 사장을 각각 옴부즈만으로 선임했다.
또 부서장 경력이 있는 금감원 직원 3명을 '옴부즈만보(補)'로 임명해 개별 옴부즈만을 보좌하도록 했다.
옴부즈만의 기능도 확대, 앞으로는 금융현장에서 일어나는 각종 애로사항과 의견을 모두 수렴하는 업무로 강화되고, 의견수렴 내용이 감독업무 개선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건의하는 역할까지 맡는다.
민원 제기자나 제보자의 익명성은 철저히 보장하기로 했다.
아울러 금융소비자 타운미팅, 금융소비자 패널 간담회, 지역금융소비자 네트워크, '금융소비자 리포터' 제도를 활용해 금융소비자와의 소통을 더욱 강화키로 했다.
금융회사를 상대로는 현장 모니터링을 확대, ▲ 내부통제시스템 운영 ▲ 경영건전성 ▲ 금융소비자 권익 침해 ▲ 여·수신 쏠림현상 ▲ 신종 불법·부당한 영업행태 등을 중점 모니터링한다.
사금융 등 불법 금융행위와 관련해서는 경력이 풍부한 베테랑 직원을 '불법금융 현장점검반'으로 임명해 현장 모니터링을 강화하기로 했다.
서태종 금감원 수석부원장은 "현장에서 문제를 발견하고 현장에서 답을 찾는다라는 기조 아래 모든 금융감독업무를 수행해 나가는 과정에서 현장중심·현장우선의 원칙을 견지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