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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보유액 5개월 만에 증가세…3698억달러
[컨슈머타임스 조선혜 기자]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이 5개월 만에 증가세를 보였다. 3698억달러를 기록했다.
5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달 외환보유액은 3698억4000만달러로 전월대비 40억8000만달러 늘었다.
외환보유액은 작년 10월 말 3696억달러에서 11월 말 3684억6000만달러로 줄어든 이후 올해 2월까지 4달 연속 감소했었다. 5개월 만에 증가세를 나타냈다.
미국 달러화 약세로 유로화, 영국 파운드화 등 다른 통화로 표시된 외화자산의 환산액이 크게 증가했고 보유 외환의 운용수익이 늘었다고 한은 측은 설명했다.
서울 외국환중개회사의 고시환율을 보면 지난달 유로화는 미 달러화 대비 3.9%, 파운드화는 3.7% 각각 절상됐다.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 등을 고려해 기준금리 인상에 신중한 태도를 보이면서 달러화는 약세를 보였다.
지난달 외환보유액 가운데 유가증권(국채, 정부기관채, 회사채, 자산유동화증권 등)은 3405억3000만달러로 1달 사이 40억3000만달러 증가했다.
예치금은 203억달러로 5000만달러 늘었다. 국제통화기금(IMF)의 특별인출권인 SDR은 23억80000만달러로 3000만달러 증가했다.
IMF에서 교환성 통화를 수시로 찾을 수 있는 권리인 IMF 포지션은 18억4000만달러로 3000만달러 감소했다.
금 보유액은 47억9000만달러로 전월과 같았다.
지난 2월 말 기준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 규모는 세계 7위 수준을 기록했다. 중국이 3조2023억달러로 1개월 전보다 286억달러 줄었지만 1위 자리를 유지했다.
일본이 1조2541억달러로 2위를 기록했다. 스위스(6187억달러), 사우디아라비아(5927억달러), 대만(4288억달러), 러시아(3805억달러) 등이 뒤를 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