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일호 "경기 회복신호, 일자리 창출로 연결해야"
[컨슈머타임스 이화연 기자] 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최근 경기지표 반등에 대해 "일희일비하지 않고 최근의 긍정적 회복 신호를 일자리 창출로 연결해 나가야 한다"고 4일 밝혔다.
유 부총리는 이날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2월 산업생산이 광공업을 중심으로 반등했고, 3월 수출 감소 폭이 1자릿수로 줄어들었지만 경제 상황이 여전히 어렵다"며 "북핵·미국-중국(G2) 리스크와 국제금융시장 변동성 등이 남아 있어 긴장을 끈을 놓을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제비 한 마리 왔다고 봄이 온 것은 아니'라는 인식 아래 일희일비하지 않고 최근의 긍정적 회복 신호를 일자리 창출과 산업 경쟁력 제고로 연결해 나가는 데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언급했다.
그는 각 부처 예산(재량지출)을 10% 줄이겠다는 내년 예산편성지침이 '사실상 긴축'이 아니라는 점도 강조했다.
유 부총리는 "재량지출 10% 구조조정은 불요불급한 사업을 구조조정해 절감된 재원을 일자리 창출과 성장 잠재력 확충을 위한 투자 재원으로 전환하는 것"이라며 "긴축이냐 확장이냐와는 다른 차원의 문제"라고 설명했다.
그는 "내년 예산안의 재정 규모 등 재정 기조는 대내·외 경제여건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결정돼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유 부총리는 "정부 정책방향에 대한 오해가 없도록 언론, 국민과의 소통 노력을 더욱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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