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지난해 당기순이익 2조7000억…전년비 증가
[컨슈머타임스 조선혜 기자] 한국은행은 '2015년도 연차보고서'를 통해 작년 당기순이익이 2조7156억원으로 전년대비 7310억원 증가했다고 31일 밝혔다.
한은에 따르면 이는 2012년 3조8854억원의 순이익을 낸 이후 3년 만에 가장 큰 규모다.
한은은 금융위기 직전인 2007년 4447억원의 순손실을 낸 이후 2008년부터는 2조∼3조원대 순이익을 기록해왔다. 2013년엔 순이익 규모가 2조1000억원으로 줄었다. 2014년엔 1조9846억원까지 감소해 7년 만에 2조원선 밑으로 떨어졌었다.
외화자산을 중심으로 한 유가증권 매매익이 전년보다 1조1880억원 증가하면서 영업수익이 1조3969억원 늘어난 14조5088억원을 기록했다.
영업비용은 11조69억원으로 전년대비 6754억원 늘었다.
한국은행은 순이익의 30%를 적립금으로 쌓도록 한 한은법 규정에 따라 작년 순이익중 8147억원을 법정적립금으로 적립했다.
495억원은 농어가목돈마련저축장려기금 출연목적의 임의적립금으로 적립했다. 1조8514억원은 정부에 세입으로 납부했다.
지난해 말 한은의 총 자산규모는 488조8973억원으로 전년대비 3조981억원 늘었다.
유가증권과 예치금이 각각 13조1482억원, 7조5887억원 증가했지만 정부대출금은 2조8371억원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부채는 476조9516억원으로 전년대비 1조7717억원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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