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심리 4달 만에 개선…전월대비 2포인트↑
[컨슈머타임스 조선혜 기자] 악화되던 소비자심리가 4개월 만에 개선됐다.
29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6년 3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달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00으로 지난달 98보다 2포인트 상승했다.
CCSI는 지난해 11월 105에서 12월 102, 올해 1월 100 등으로 계속 떨어지다가 4개월 만에 올랐다.
CCSI는 기준선(2003∼2015년 평균치)인 100을 웃돌면 소비자들의 경제상황에 대한 심리가 장기 평균보다 낙관적임을 의미한다.
부문별로 보면 6개월 후 경기전망을 보여주는 향후경기전망 지수가 82로 전월대비 7포인트 올랐다. 현재경기판단 지수는 69로 4포인트 상승했다. 취업경기전망 지수도 79로 1포인트 올랐다.
반면 금리수준전망 지수는 100으로 2포인트 하락했다.
가계의 재정상황에 대한 인식도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6개월 전과 비교한 현재생활형편 지수는 91로 1포인트 올랐다. 생활형편전망 지수와 가계수입전망 지수도 97, 99 등 각각 1포인트씩 상승했다.
소비지출전망 지수는 105로 지난달과 동일한 수준을 보였다.
물가수준전망 지수(132)와 임금수준전망 지수(112)도 변동 없었다. 주택가격전망 지수는 101로 1포인트 하락했다.
현재가계저축 지수와 현재가계부채 지수는 각각 88과 104로 1포인트씩 상승했다.
지난 1년간 소비자물가상승률에 대한 인식을 보여주는 '물가인식'은 2.5%로 전월대비 0.1%포인트 올랐다.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을 나타내는 기대인플레이션율은 2.5%로 지난해 8월부터 8개월째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향후 1년간 소비자물가 상승에 영향을 줄 품목으로는 공공요금(56.6%), 집세(45.7%), 공업제품(33.4%) 등이 꼽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