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그룹, SPP조선 인수협상 마무리…양해각서 체결
[컨슈머타임스 조선혜 기자] SM(삼라마이더스)그룹이 채권단 공동관리(자율협약)를 받는 SPP조선을 인수하기 위한 협상을 마무리 짓고 양해각서(MOU)를 체결키로 했다.
23일 투자은행(IB) 업계, 금융권에 따르면 SM그룹은 우리은행과 한국수출입은행, 무역보험공사, 서울보증보험 등으로 구성된 SPP조선 채권단과 최근 협상을 마쳤다.
양측은 그 동안 SPP조선에 대한 선수금환급보증(RG) 발급 문제로 줄다리기 협상을 벌여온 것으로 알려졌다.
채권단은 인수 이후에도 SPP조선에 대해 앞으로 3년간 RG를 발급해주되 최대 40조원 규모까지만 해주기로 합의했다.
RG는 선주가 선박을 주문할 때 미리 주는 돈에 대해 금융기관이 환급을 보증해 주는 것이다. 이를 발급받지 못하면 사실상 수주는 어려워진다.
SM그룹은 정밀실사와 유상증자 등을 거쳐 올 5월까지 SPP조선 인수 작업을 끝내고 자회사로 편입할 계획이다.
지난 1월 SPP조선 매각 본입찰에 단독으로 참여해 사천조선소만 인수하기로 했다. 인수자금은 1000억원의 유상증자와 부채를 포함해 4000억원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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