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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WTI 3개월여 만에 40달러 돌파
[컨슈머타임스 윤광원 기자] 국제유가가 급등, 미국 서부텍사스산 원유(WTI)가 3개월여 만에 배럴당 40 달러선을 돌파했다.
17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4월 인도분은 전날보다 1.74 달러, 4.5% 급등한 배럴당 40.20 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WTI 마감가가 배럴당 40 달러를 넘긴 것은 지난해 12월 3일 이후 처음이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5월 인도분 브렌트유도 전날보다 1.14 달러(2.83%) 상승한 배럴당 41.47 달러 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산유국들이 다음 달 생산량 동결에 합의할 것이라는 기대로 국제유가가 상승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 12개 회원국과 러시아를 비롯한 OPEC 비회원국 3개국은 4월 17일 카타르 수도 도하에서 회담을 열고 산유량 동결 문제를 논의하기로 합의했다.
이번 회담에는 이란까지 참여, 15년 만에 처음으로 산유량이 동결될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의 집계에 따르면 미국 국내 휘발유 수요가 지난 4주 동안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6.4% 늘어난 것으로 나타나, 유가 상승에 힘을 보탰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전날 금리동결 결정을 내리고, 올해 금리인상이 당초 예상된 4차례가 아닌 2차례에 그칠 것으로 전망해 미 달러화가 약세를 보인 것도 국제유가 오름세에 일조했다.
금값도 달러화 약세 속에 대폭 올랐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4월 물 금가격은 전날보다 35.20 달러(2.9%) 상승한 온스당 1265.00 달러로 마감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