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 폭스바겐 골프 GTI, 실용성에 주행성능 더한 '핫해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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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폭스바겐 골프 GTI, 실용성에 주행성능 더한 '핫해치'
  • 이해선 기자 lhs@cstimes.com
  • 기사출고 2016년 01월 07일 07시 4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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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용적인 해치백에 스포츠카의 재미를 더한 '빈자들의 포르쉐'
   
 

[컨슈머타임스 이해선 기자] 국내 시장에서 높은 인지도와 판매량을 자랑하는 폭스바겐 골프의 고성능 모델 '골프 GTI'는 해치백이 갖는 장점인 실용성에 스포츠카의 파워풀한 주행성능이 더해졌다.

고성능 해치백 시장에서 유례 없는 성공을 거두며 1980년대 소형차 시장에 '핫해치'라는 장르를 탄생시킨 골프 GTI는 '양의 탈을 쓴 늑대', '주머니 속 로켓(포켓로켓)', '아우토반의 혁명' 등 불리는 별명도 다양하다.

별명만큼이나 뚜렷한 개성으로 해치백으로도 스포츠카의 재미를 느낄 수 있음을 알리며 전세계적으로 190만대 이상 판매된 골프 GTI를 도심과 고속도로 등에서 직접 체험했다.

◆ 한 층 역동적인 디자인…차별화된 주행성능

기자가 만난 차는 '7세대 골프 GTI'로 이전 모델 대비 휠베이스가 62mm 늘어난 2640mm로 설계됐고 A-필러가 좀 더 뒤쪽으로 이동해 본넷이 한층 길어졌다.

뿐만 아니라 30mm 낮아진 1450mm의 전고와 55mm 길어진 4255mm의 전장, 15mm 넓어진 1799mm의 전폭을 달성했다. 특히 스포츠 서스펜션을 적용해 일반 골프 대비 약 15mm가 낮아졌다.

골프 GTI에 적용되는 드라이빙 모드는 에코, 스포츠, 노멀, 인디비주얼까지 총 4가지다.

도심에서는 노멀모드로, 고속도로에서는 스포츠 모드로 주행해 봤다. 스포츠 모드로 주행 시 강한 배기음과 빠른 반응 속도에서 스포츠 모드를 느낄 수 있었다.

독일 아우토반 1차선에서 182km로 달리며 '빈자의 포르쉐'라 불린 명성만큼이나 주행성능은 골프의 타 모델과 확실히 차별화되는 역동성을 느낄 수 있었다.

고속도로에 접어들어 액셀레이터를 밟자 묵직하고 빠르게 속력을 올렸다. 최고출력 211마력에 1450~4000rpm의 실용 영역에서 이상적인 토크커브를 그리는 35.7kg.m의 강력한 최대 토크는 역동적인 주행성능을 구현한다.

정지상태에서 100km까지 도달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6.8초, 최고속도는 210km/h이다. 급 커브구간 코너링에도 부드럽고 민첩한 핸들링과 안정감이 인상적이다.

   
 

순수한 드라이빙의 매력도 중요하지만 스마트 기기 사용에 민감한 국내 소비자를 위한 배려도 돋보인다.

한국 소비자들만을 위해 3년간의 기획과 연구 끝에 개발된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인 디스커버프로(Discover Pro)가 바로 그것. 이는 스마트폰과 내비게이션 사용빈도가 높은 국내사용자 실정을 가장 잘 반영한 한국형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다.

고감도의 8인치 멀티 컬러 터치 스크린 디스플레이는 스마트폰이나 테블릿 PC를 조작하는 것 처럼 쉽고 빠르게 작동 가능하다.

◆ 국내 소비자 위한 한국형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3차원 리얼내비게이션을 비롯해 디지털 멀티미디어방송(DMB)과 쥬크박스, 2개의 SD카드슬롯, 오디오 스트리밍을 포함한 블루투스 기능까지 다양한 멀티미디어 환경은 직관적인 인터페이스로 최신 기기 사용에 그리 능숙하지 않은 기자에게도 작동하는데 어려움은 없었다.

주차에 미숙한 기자의 입장에서 후방카메라의 부재가 아쉬운 것은 어쩔 수 없었지만 다중 충돌 방지 시스템 등의 적용으로 좁은 골목길을 들어서거나 후진 시 충돌은 미연에 방지할 수 있다.

골프 GTI의 공인연비는 리터당 11.5km로 기존 골프 모델과 비교하면 모델과 비교하면 낮아보일지 모르지만, 해치백의 실용성에 역동적인 주행성능을 고려해 동급 성능의 타브랜드 모델과 비교한다면 충분히 높은 연비다.

가격은 부가세 포함 448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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