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 방미 강행군 시작…한미동맹·북한문제 화두
상태바
박 대통령, 방미 강행군 시작…한미동맹·북한문제 화두
  • 박정수 기자 jspark@cstimes.com
  • 기사출고 2015년 10월 14일 10시 53분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박 대통령, 방미 강행군 시작…한미동맹·북한문제 화두

[컨슈머타임스 박정수 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간) 미국 방문을 공식 시작한 가운데 한미동맹과 북한 문제 등이 이번 방미의 핵심 화두로 떠오를 전망이다.

박 대통령은 오는 16일까지 4일 동안 강행군 일정을 소화한다. 이번 방미를 통해 우리의 최대 경제협력 대상국인 미국과 동맹 관계 발전을 추진할 방침이다.

정상회담과 한미 재계회의(15일) 등의 일정을 통해 발효 4년차인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에 대해 평가하면서 양국간 교역과 투자를 확대하는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박 대통령은 엔지니어링과 우주, 바이오, 에너지 신산업 등 최첨단 고부가가치 분야에서의 협력 강화도 추진할 예정이다. 항공우주국(NASA·나사) 산하 센터를 방문해 협력 강화 의지를 과시하는 한편 한미 첨단산업 파트너십 포럼에도 참석한다.

이와 함께 동맹의 지평을 확대한다는 차원에서 새로운 분야에 대한 협력 방안도 모색한다.

박 대통령은 미국측과 국제평화유지, 기후변화, 개발협력 및 폭력적 극단주의, 보건안보 등 글로벌 현안에 대한 기존 협력에 더해 양측이 추가로 더 협력할 수 있는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박 대통령의 미국 방문에서 가장 주목되는 한반도 이슈는 북한의 핵 문제다. 북한은 이미 3차례 핵실험을 감행한 바 있다.

북한의 북미 2·29 합의 파기 이후 이란 핵협상과 폭력적 극단주의 등 다른 국제 이슈에 밀려 워싱턴에서 북핵 문제 해결에 별다른 관심이 없다는 지적이 있다는 점에서 북핵 문제에 대한 미국의 구체적인 노력을 이끌어 내는데 외교적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보인다.

한미 양국이 그동안 정상회담 공동성명 등을 통해 북핵 문제에 대한 입장을 표명했음에도 이번에 북핵·북한 문제만 별도로 한 공동 성명 등의 공동문서 채택을 협의중인 것도 이런 차원의 노력으로 풀이된다.

박 대통령은 정상회담 등을 통해 북핵 문제 해결의 중요성과 시급성을 강조하면서 북한 비핵화 대화 재개를 위한 한미간 전략적 대화를 진행하는 동시에 중국 등 주변국과 협력해간다는 방침을 천명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과정에서 새로운 대북 접근법이나 제안이 나올지도 주목된다.

이와 함께 남북문제와 관련, 노동당 창건일(지난 10일)을 앞두고 4차 핵실험 및 장거리 로켓 발사 등을 시사해온 북한이 구체적인 도발 움직임을 보이지 않음에 따라 박 대통령은 오바마 대통령과 함께 핵을 포기하고 개혁·개방의 길로 나올 것을 재차 촉구할 것으로 보인다.

나아가 한미간 긴밀한 대북 공조를 바탕으로 북한의 도발에 대해서는 단호히 대응한다는 입장을 재확인하면서 북한의 도발 의지를 억지하는데도 초점을 맞출 것으로 관측된다.

이와 함께 박 대통령은 미국에 북한 문제 해결 방안이 평화통일임을 강조하는 한편 북한에 인권 개선을 위한 노력을 촉구할 것으로 전망된다.

과거사 문제에 대한 일본의 태도 변화를 위해서는 미국의 영향력이 필요하다는 것이 대체적 견해라는 점에서 이와 관련해 박 대통령이 오바마 대통령과 어떤 대화를 나눌지도 관심을 모은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투데이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