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창건 70주년 열병식' 생중계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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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창건 70주년 열병식' 생중계 전망
  • 박정수 기자 jspark@cstimes.com
  • 기사출고 2015년 10월 09일 09시 4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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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창건 70주년 열병식' 생중계 전망

[컨슈머타임스 박정수 기자] 북한의 노동당 창건 70주년 기념 열병식을 하루 앞둔 가운데 이번 열병식도 조선중앙TV를 통해 생중계할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다.

9일 통일부 당국자에 따르면 이번 당 창건 열병식엔 대규모 인원과 무기가 동원될 것으로 예상된다. 잠수함 발사 탄도미사일(SLBM)과 이동식 대륙 간 탄도미사일(ICBM)이 등장할 전망이다.

통일부는 축하 비행과 매스게임, 각종 공연도 함께 열릴 것으로 내다봤다.

이번 열병식도 조선중앙TV를 통해 생중계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관측된다.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 집권 이후 북한은 주요 행사를 TV로 생중계하는 경우가 많다.

북한은 노동당 창건일이나 전승 기념일 등 주요 기념일마다 열병식을 열어 왔다. 대대적인 군사 퍼레이드를 통해 대내외에 북한의 건재함을 알리는 한편 내부 결속을 다지는 효과를 기대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노동당 창건 70주년을 맞은 올해처럼 각종 기념일이 5년, 10년 단위로 끝나는 해에는 열병식을 한층 성대하게 치른다.

이에 따라 10일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열릴 열병식은 지금껏 공개된 적이 없는 신무기가 선을 보이는 등 그 어느 때보다도 규모가 클 것으로 보인다.

북한 지도부는 인민무력부와 총참모부 등에 올해 열병식을 최대 규모로 준비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정은 제1위원장이 이번 열병식에서 연설을 할지 여부에도 주목된다.

김정은 제1위원장은 2012년 열병식 때 처음으로 20분간 연설해 주목받았다. 그러나 이듬해에는 연설을 하지 않았다. 올해도 2013년처럼 연설을 하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북한은 김정은 정권이 들어선 2011년 말 이후 지금까지 열병식을 4번 진행했다.

김정은 제1위원장은 집권 이듬해인 2012년 김정일 국방위원장 70회 생일(2월16일)과 김일성 주석 100회 생일(4월15일 태양절)을 맞이해서다.

김정일 국방위원장 생일 때에는 열병식을 약식으로 열었으나 태양절에는 병력 1만5000여명과 장비 800여종을 동원해 대규모로 치렀다.

2013년에는 정전협정 체결 60주년 기념일인 7월27일 대규모로 열병식을 벌였다. 당시 리위안차오 중국 국가부주석이 방북해 김정은 제1위원장 옆에서 지켜봤다.

이어 9월9일 북한 정권 수립 65주년을 기념해 김정은 제1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북한군의 예비 병력인 노농적위군의 대규모 열병식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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