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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대통령 "한·중·일 정상회담 아베 총리 참석 기대"
[컨슈머타임스 박정수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8일 청와대에서 야마구치 나쓰오(山口那津男) 일본 공명당 대표를 접견하고 한일 관계와 한중일 3국 협력 문제 등에 대해 논의했다.
박 대통령이 야마구치 대표를 만나는 것은 취임 이후 처음이다. 이번 접견에서 박 대통령은 "한·중·일 정상회의에서 아베 총리의 참석을 기대한다"고 말했다고 야마구치 대표가 접견 후 전했다.
야마구치 대표는 '미래를 함께 만들어 가는 것을 기대하고 있다'는 아베 총리의 말과 함께 아베 총리의 친서를 박 대통령에게 전달하며 한·중·일 정상회의 계기에 한일 정상 회담을 개최하는 것을 제안했다.
아베 총리는 지난해 9월에도 모리 요시로(森喜朗) 전 일본 총리를 통해 박 대통령에게 정상회담 개최와 한일관계 개선 등에 대한 희망을 담은 친서를 전달했었다.
박 대통령은 야마구치 대표에게 과거사 핵심현안인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시급히 해결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일본 내 혐한(嫌韓) 발언·시위에 대한 우려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일본의 안보법제 관련해서도 역내 평화와 안정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투명하게 이행돼야 한다는 입장을 재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우리 정부는 한중일 정상회담 계기에 한일 정상회담 개최 문제에 대해 명확한 입장을 보이지 않고 있다.
대신 과거사 핵심 현안인 일본군 위안부 문제 등의 진전으로 한일 정상의 만남이 한일 관계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는 계기가 돼야 한다며 일본측에 여건 조성을 강조하고 있는 상황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