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사금융 피해자 가정주부·자영업자 많아

[컨슈머타임스 이수영 기자] 불법 사금융의 피해자 가운데 가정주부와 자영업자가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청은 지난달 19일부터 1개월 간 경제질서 교란행위를 특별 단속한 결과 총 3381건, 4721명을 검거하고 이중 혐의가 중한 349명을 구속했다고 23일 밝혔다.

행위별로 창업·영업활동 방해가 358건(444명), 경제적 신뢰훼손 행위가 2927건(4070명), 불법 지하경제는 96건(207)명 등이었다.

업종별 피해자 현황을 분석한 결과 도·소매업 종사자가 28.8%로 가장 많았다. 이어 제조업(8.8%), 서비스업(7.4%)이 차례로 많았다.

연령별로는 30대(32.2%), 50대(27.3%), 40대(26.3%) 순이었다.

불법 사금융 피해는 직업별로 가정주부(34.6%)와 자영업자(30.5%)가 많았다. 무직자도 11.9%로 적지 않았다.

피해 연령대는 40대(38.3%)와 50대(27.0%) 순으로 많았다. 여성이 56.2%로 남성(43.8%)보다 불법 사금융 피해를 많이 당했다.

보험사기는 1건당 보험금 편취금액 평균이 1억원에 달했다.

적발된 대포폰은 4341개, 대포통장은 2034개, 대포차 145대 등 모두 6375개였다.

경찰청 관계자는 "가계 지출이 많은 중장년층의 피해가 컸으며 가정주부를 비롯한 여성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고 당부했다.

이수영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