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돼지갈비에 수입 목살 접착제로 붙여 판매
[컨슈머타임스 이수영 기자] 추석을 앞두고 국산 돼지갈비에 수입 목살을 붙여 판매하는 등 부정·불량식품을 제조·유통한 경기도내 식품가공 및 유통업체 35곳이 덜미를 잡혔다.
경기도 특별사법경찰단은 지난 7∼11일 추석 대비 성수기 식품 제조업소를 단속해 원재료 함량 허위표시 2개소, 유통기한 변조·경과제품 사용 13개소, 무허가업소 4개소 등 총 35개 업체를 적발했다고 22일 밝혔다.
용인에 위치한 A업체는 지난해 4월부터 올 7월까지 국산 돼지갈비에 캐나다산 목살을 식용접착제로 붙여 갈비함량을 속인 뒤 대형 식자재 마트와 음식점 등에 19t, 약 1억7000만원 상당을 판매했다.
안산의 B업체는 양념돼지목살갈비를 생산하면서 허가기관에 미국산 목살 함량을 36%로 보고한 뒤 실제로는 미국산 목살을 49.5%로 늘리는 수법으로 갈비함량을 속였다. 지난해 7월부터 올 9월초까지 40t, 약 2억2000만원 상당을 팔아오다 들통났다.
또 용인의 C업체는 생산된 지 3∼4일 지난 두부를 1∼2일 전에 만든 것처럼 제조일자를 변조한 스티커를 부착해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기특사경은 A업체를 포함해 33곳을 축산물위생관리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송치하고 위반 정도가 가벼운 2개 업체는 해당 시군에 행정처분을 각각 의뢰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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