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수출물가↑ 수입물가↓…환율상승 영향
[컨슈머타임스 조선혜 기자] 환율상승의 영향으로 지난달에도 수출물가가 올랐다. 유가 하락으로 수입물가는 하락했다.
10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5년 8월 수출입물가지수'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물가지수(원화기준)는 85.82로 7월보다 0.7% 상승했다. 전년동기대비 1.5% 하락했다.
월평균 달러-원 환율이 7월 1143.22원에서 지난달 1179.10원으로 3.1% 오른 영향이다.
수출물가지수는 지난 5월에 전월대비 1.1% 오른 이래 4개월째 상승세를 유지 중이다. 환율 효과를 제거한 계약통화 기준 수출물가는 전월대비 2.3% 하락했다.
농림수산품의 수출물가지수가 7월보다 3.2% 상승했다. 공산품은 0.7% 올랐다. 공산품 중에선 석탄∙석유제품이 10.6% 하락했다. 화학제품도 1.9% 내렸다. 섬유∙가죽제품, 일반기계, 수송장비는 각각 3.1% 상승했다.
지난달 수입물가지수는 81.40으로 전월대비 0.3% 하락했다. 전년동기대비 13.6% 감소했다. 두바이유 가격(월평균)은 7월 배럴당 55.61달러에서 지난달 47.76달러로 14.1% 하락했다.
자본재는 전월대비 3.2% 올랐다. 소비재는 2.5%, 중간재는 0.8%가 각각 올랐지만 원재료는 5.3% 하락했다.
원재료 중에선 농림수산품이 1.8% 오른 반면 광산품은 6.6% 감소했다. 중간재 중에서는 일반기계, 전기∙전자기기 등이 올랐지만 석탄∙석유제품은 9.3% 하락했다.
수입물가지수는 7월에 하락세로 돌아선 이래 2달째 감소했다. 계약통화기준 수입물가는 7월보다 3.3% 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