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해외 신용카드 결제액 하루 286억원…사상 최대
[컨슈머타임스 조선혜 기자] 올해 상반기 내국인이 국외에서 사용한 신용카드 결제액이 일평균 286억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내국인이 지난 1~6월 국외에서 사용한 신용카드 사용액은 일평균 286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1.7% 늘었다. 관련 통계를 집계한 이후 최대치다.
반면에 올 상반기 국내 신용카드 이용액 증가율은 5.4%로, 해외 사용액 증가율을 크게 밑돌았다.
올 상반기 해외 신용카드 사용액은 증가율에서도 2010년 하반기의 이래로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2010년의 높은 증가율은 글로벌 금융위기에 따른 환율 급등 여파로 2009년 하반기 해외 신용카드 사용액이 전년동기대비 3.4% 줄어든 영향이다.
작년 상반기에는 해외 신용카드 사용액 증가율이 11.1%에 달해 기저효과 요인이 없었는데도 올 상반기 증가세는 더 가팔라졌다.
신용카드의 해외 사용액 증가세는 원화 약세 여파로 올 하반기 들어 꺾일 개연성이 커졌다는 게 업계 중론이다.
지난 4∼5월만 해도 달러당 1100원 선을 밑돌았던 달러-원 환율이 미국의 금리 인상 예고와 중국의 경기 둔화 우려로 이달 중순 이후로는 달러당 1100원대 후반까지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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