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환 부총리-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1년여만의 회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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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환 부총리-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1년여만의 회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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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환 부총리-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1년여만의 회동

[컨슈머타임스 조선혜 기자]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28일 오후 7시 명동 은행회관 뱅커스클럽에서 양 기관 간부들과 함께 만찬 회동을 가졌다.

금융권에 따르면 최 부총리와 이 총재가 간부들을 대동하고 만나는 것은 최 부총리 취임 직후인 지난해 7월21일 이후 1년1개월여 만이다. 

최 부총리와 이 총재 외 양 기관 주요 간부들이 10명씩 참석했다. 한국은행 쪽에서는 장병화 부총재, 하성 감사, 허재성·서영경·김민호 부총재보 등이 참석했다. 기획재정부 쪽에서는 주형환 제1차관, 정은보 차관보, 최희남 국제경제관리관 등이 함께했다.

이날 회동은 양 기관 간부들 간의 친목을 다지기 위해 마련된 자리라는 게 한은 측 설명이다. 하지만 최근 대내외 경제 불확실성이 커지는 가운데 두 수장이 최근 경제현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을 것이란 게 업계 중론이다.

올해 들어 수출이 감소하는 가운데 6월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충격 여파 등으로 내수마저 부진한 상황. 특히 중국의 경기둔화 우려와 미국의 금리인상 가능성 때문에 한국 금융시장에서는 외국인 자금 이탈이 지속되고 있다.

외국에서는 재정당국 수장과 중앙은행 총재가 만나 경기인식을 공유하는 것이 특별한 일이 아니라는 게 업계 중론이다.

국내에서는 중앙은행의 독립성 문제와 맞물려 회동 때마다 특별한 이벤트로 받아들여지는 분위기가 조성돼왔다. 두 수장이 만난 후 한은이 기준금리를 인하한 전례들이 있었던 것.

작년 9월 호주 케언즈에서 열린 G20 회의 때 이들이 '와인회동'을 한 뒤 최 부총리의 "금리의 '금'자 얘기도 안 했지만 '척하면 척'"이라는 발언을 두고 한은의 독립성 논란이 불거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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