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입 교역조건 11개월째 호전…국제유가 하락 영향
[컨슈머타임스 조선혜 기자] 국제유가 하락 영향으로 수출입 교역조건이 11개월째 호전되고 있다.
2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7월 무역지수 및 교역조건'에 따르면 지난달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99.84(2010년 100 기준)로 전년동월대비 11.9% 상승했다.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상품 1단위를 수출해 벌어들인 돈으로 수입할 수 있는 상품의 양을 보여주는 지표다. 전년동기대비 작년 9월 0.6% 상승한 이후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우리나라는 석유 소비량의 대부분을 수입에 의존하기 때문에 국제유가가 하락하면 교역조건이 개선된다. 유가는 중국 침체우려 등의 여파로 6월말부터 하락 양상을 보이고 있다.
전체 수출총액으로 수입할 수 있는 상품의 양을 지수화한 소득교역조건지수는 138.58로 역시 전년동월대비 15.9% 올라 11개월 연속 상승했다.
수출물량지수는 전년동기대비 3.5% 올랐다. 저유가로 석탄∙석유제품의 수출물량은 작년 7월 대비 21.1% 늘었다. 전기∙전자기기는 3.6% 증가했다. 수송장비는 1년 전보다 4.0% 줄었다.
수출금액지수는 작년 7월 대비 11.0% 감소했다. 4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저유가 영향으로 석탄∙석유제품 수출금액이 1년 전보다 28.6% 감소한 영향이 컸다.
수입물량지수는 전년동기대비 6.2% 상승했다. 수입금액지수는 15.9%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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