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기준금리 연 1.5% 동결

[컨슈머타임스 조선혜 기자] 한국은행의 기준금리가 연 1.5%로 동결됐다.

13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날 한은은 이주열 총재 주재로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를 개최했다. 기준금리를 현 수준에서 동결하기로 결정했다.

기준금리는 작년 8월과 10월에 이어 올 3월과 6월에 각각 0.25%포인트씩, 총 1% 포인트 하락했다. 2달째 동결됐다.

한은 측은 지난 6월 메르스 후유증을 극복하고 경기회복을 뒷받침하기 위해 금리를 인하했었다. 정부 또한 추가경정예산(추경)을 집행하고 있는 만큼 그 효과를 지켜보자는 판단에 따른 것이라는 게 업계 중론이다.

정부는 11조8000억원의 추경을 포함해 총 22조원을 경기 살리기에 쏟아 붓는 재정보강 대책을 추진하고 있다.

은행 가계대출이 600조원을 넘어서는 등 가계부채가 급증하고 있는 점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인상이 임박한 점 등이 기준금리 동결 결정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중국이 위안화 평가절하를 단행하면서 국제금융시장의 변동성과 불안감이 커져 연내 한은의 기준금리 추가인하 가능성이 남아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중국 인민은행은 지난 11일 고시환율을 그 전일 기준환율보다 1.86% 높은 6.2298위안으로 고시했다. 위안화의 평가절하를 추진 중이다.

지난 12일 장중 한때 코스피 지수가 1960선으로 무너지고 달러-원 환율은 1190원 선을 넘어 3년10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조선혜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