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에 풀린 돈 2177조원…3달째 높은 증가율
[컨슈머타임스 조선혜 기자] 언제든지 원하는 대로 인출해 현금화 할 수 있는 돈이 2177조원대 규모로 시중에 풀린 것으로 나타났다. 3개월 째 9%대의 높은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
12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6월 중 통화 및 유동성' 통계에 따르면 지난 6월 시중통화량(M2·광의통화)은 2177조원(평잔·원계열 기준)으로 전년동월대비 9.0% 증가했다.
지난 4월 9.0%로 상승한 이후 3개월째 9%대를 유지 중이다. 5월보다는 0.3%포인트 떨어진 수치다.
시중에 얼마나 많은 돈이 풀렸는지 보여주는 통화지표 중 하나인 M2 증가율은 2013년 4.8%에서 지난해 6.6%로 상승했다. 작년 8월엔 7.6%, 11월엔 8.3%로 올라서는 등 꾸준히 상승세를 보였다.
지난 5월엔 증가율이 9.3%로 높아져 2010년 7월 9.3% 이후 4년10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월대비(평잔·계절조정계열 기준) 증가율은 0.3%로 5월 1.0%보다는 하락했다.
상품별로는 기타 금융상품의 경우 1조4000억원 줄었다. 요구불예금은 2조4000억원 늘었다. 수시입출금식 저축성예금도 2조3000억원 증가했다.
경제주체별로는 가계와 기업, 기타금융기관 등에서 대부분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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