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사들 정보보호 등 IT 담당 인력·예산 늘려
[컨슈머타임스 조선혜 기자] 국내 금융회사들이 정보보호를 비롯한 정보기술(IT) 담당 인력과 예산을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한국은행이 발간한 '2014년도 금융정보화 추진현황'에 따르면 작년 국내 155개 금융회사의 금융 IT인력은 총 9136명으로 전년대비 9.3% 증가했다.
2013년 이후 전자금융 관련 보안이 강화되고 금융권의 정보보호 투자가 늘면서 IT인력 중 정보보호관리 인력은 770명으로 전년대비 34.1% 늘었다.
전체 조사대상 업체 중 127개사인 81.9%가 정보보호최고책임자(CISO)를 지정해 운영하고 있었다. 정보보호 최고책임자가 전임으로 근무하는 업체는 조사대상의 22.0%에 불과했다.
작년 금융권의 IT 관련 예산은 총 5조4982억원으로 전년대비 13.8% 증가했다.
이중 정보보호 관련 예산은 5670억원으로 10.3%로 집계됐다. 금융당국이 권고하는 정보보호 예산 비중 7% 이상보다 높은 수준이다.
작년 모바일뱅킹 이용실적은 일평균 3116만건, 1조8326억원으로 전년대비 44.4%, 29.7% 늘었다.
금융투자회사가 제공하는 모바일트레이딩의 일평균 이용금액은 2조2516억원으로 나타났다.
작년 모바일트레이딩을 이용한 소비자 197만명의 98%인 193만명이 스마트폰을 이용해 거래했다.
CD공동망과 금융투자·보험 공동망 이용 규모는 감소했다. 전국의 자동화기기(CD∙ATM)는 12만2188대로 전년대비 1.6% 줄었다. 이용실적도 7억9993만건, 331조원으로 각각 1.1%, 5.4% 줄었다.
작년 금융투자회사 유가증권, 코스닥, 주가지수선물, 옵션 매매시스템 등 증권공동망의 총 이용건수는 50억5506만건으로 16.3% 감소했다. 보험회사 공동시스템 이용건수도 29.6%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