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소비위축' 제한적…지난달 카드 승인액 전년비 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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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 소비위축' 제한적…지난달 카드 승인액 전년비 8.5%↑
  • 이화연 기자 hylee@cstimes.com
  • 기사출고 2015년 07월 29일 10시 2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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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 소비위축' 제한적…지난달 카드 승인액 전년비 8.5%↑

[컨슈머타임스 이화연 기자]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이 종합병원·대형할인점·레저 등 일부 업종에만 제한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여신금융연구소 김소영 연구원이 발표한 '2015년 6월 및 2분기 카드승인실적' 자료에 따르면 메르스가 기승을 부린 지난달 종합병원의 카드 승인액은 7717억원에서 6648억원으로 13.8%나 줄었다.

놀이공원·워터파크 등 레저업종도 43.6%(421억원→238억원) 급감해 타격이 컸다.

교통업종은 0.6%(1조1883억원→1조1808억원), 대형할인점은 6.2%(2조6100억원→2조4500억원) 준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마스크, 손소독제를 파는 약국업종의 승인액은 1조787억원에서 1조1621억원으로 7.7% 늘었다.

지난달 1달간의 전체 카드승인 금액은 50조8500억원으로 8.6%, 공과금을 제외할 경우는 47조3400억원으로 5.0% 늘었다.

이는 메르스가 일부 업종에만 제한적으로 영향을 미쳤음을 시사하는 것이다.

지난달 전체 승인액 증가율도 작년 6월의 전년 동기 대비 증가율(5.2%)을 웃돈다.

이에 대해 김 연구원은 "지난달 영업일수(22일)가 작년 6월의 영업일수(19일)보다 많았던 영향이 큰 것으로 보인다"며 "메르스 여파로 소비심리가 위축돼 카드승인액 증가율이 둔화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일부 업종에만 영향이 국한됐던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한편 올 2분기 카드승인액은 총 157조200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10.3% 증가했다. 공과금 업종을 제외한 승인액은 144조4000억원으로 역시 5.8% 늘었다.

카드 유형별로는 신용카드가 124조700억원으로 8.6% 늘었고, 체크카드는 32조5500억원으로 17.9% 급증했다.

전체 카드 대비 체크카드 승인액 비중은 19.4%에서 20.7%로 커졌다.

평균결제금액은 신용카드가 지난해 2분기 5만9891원에서 올 2분기에 5만8370원으로, 체크카드는 2만5767원에서 2만4739원으로 낮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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