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세공 아르바이트하며 금반지·귀걸이 '슬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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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세공 아르바이트하며 금반지·귀걸이 '슬쩍'
  • 이수영 기자 sylee@cstimes.com
  • 기사출고 2015년 06월 08일 14시 2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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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세공 아르바이트하며 금반지·귀걸이 '슬쩍'

[컨슈머타임스 이수영 기자] 금 세공업체에서 일하는 동안 금반지와 금귀걸이 등을 빼돌려 장물업자에게 내다 판 20대 아르바이트생이 붙잡혔다.

서울 종로경찰서는 이 같은 혐의(상습절도)로 업체 아르바이트생 김모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8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사장과 다른 직원들이 자리를 비우면 팔에 낀 토시 속에 반지 등을 몰래 숨겨서 나오는 수법을 이용했다. 올해 3∼5월 총 22차례에 걸쳐 3000만원 상당의 귀금속 47점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지난 2월 전문대 쥬얼리 관련 학과를 졸업하고 3월부터 금 세공업체에서 일해온 김씨는 사장 조모씨가 자주 자리를 비우자 업체 금에 손을 대기 시작했다.

김씨는 훔쳐서 나온 귀금속들을 자신이 졸업한 학교 작업실에 가져갔다. 이곳에서 훔친 귀금속들을 가스불로 녹여 금 덩어리로 만들었고, 이를 잡금 교환소에 내다 팔아온 것으로 드러났다.

그는 처음에 작은 반지나 귀걸이를 훔치다 점점 대담해져 잡금스틱까지 빼돌리기 시작했다.

일감이 늘어난 것도 아닌데 금이 확연히 줄어드는 것을 수상히 여긴 업체 사장의 신고로 2달 만에 꼬리를 잡혔다.

김씨의 범행은 작업장 폐쇄회로(CC)TV에 고스란히 찍혔고, 그는 결국 범행을 시인했다. 빼돌린 금을 판 돈은 컴퓨터 등을 구입하고 유흥비에 썼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김씨에게서 금 제품을 사들인 혐의(업무상과실장물취득)로 잡금 교환소 업주 이모씨도 함께 불구속 입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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