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 美 하원 군사위원 접견…'사드' 언급할까
[컨슈머타임스 박정수 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청와대에서 미국 하원 군사위원회 중심의 하원 대표단 일행을 접견한다.
28일 정치계에 따르면 이날 오후 진행될 접견은 내달 박 대통령의 미국 공식방문을 앞두고 이뤄지는 만큼 한미동맹 강화, 대북공조 강화 등을 중심으로 의견 교환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민경욱 대변인은 "박 대통령은 미 하원 군사위 소속 의원 중심의 미 의회 공식 대표단을 접견하고 한미 동맹 발전에 대한 미국 의회의 지지와 지원을 당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북한의 잠수함 발사 탄도미사일(SLBM) 사출시험 이후 미국의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인 사드(THAAD)의 한반도 배치 문제가 거론되는 가운데 미 의원들이 이에 대한 견해를 내놓을 지 주목된다.
이번 대표단은 마이크 로저스 하원 군사위 전략군 소위원장을 단장으로 짐 쿠퍼, 릭 락슨, 덕 램본, 존 플래밍, 그렉 하퍼, 모 브룩스, 리처스 허드슨, 마크 워커 의원 등 민주·공화당 의원 9명으로 구성됐다.
로저스 위원장은 지난달 미 하원 군사위 청문회에서 한미 정부가 사드의 한반도 배치 문제를 논의 중인 것으로 안다며 질의를 펼쳤다.
커티스 스캐퍼로티 주한미군 사령관은 "사드의 한반도 배치는 북한 탄도미사일에 대한 방어능력을 강화시킬 것"이라고 답변했다.
미 하원 군사위는 지난달 29일 국방수권법안을 가결하면서 첨부한 보고서를 통해 "사드의 한반도 배치는 북한의 핵·탄도미사일 위협으로부터 한국인들과 주한미군을 보호한다는 점에서 양국에 상호이익이 된다"고 밝혔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