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비판강도 높이는 朴대통령…한반도 정세인식 달라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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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비판강도 높이는 朴대통령…한반도 정세인식 달라졌나
  • 박정수 기자 jspark@cstimes.com
  • 기사출고 2015년 05월 17일 11시 1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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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비판강도 높이는 朴대통령…한반도 정세인식 달라졌나

[컨슈머타임스 박정수 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최근 북한의 김정은 체제를 강도 높게 비판하는 발언을 잇달아 내놓아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박 대통령은 지난 12일 외교안보장관회의를 소집해 북한의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사출시험을 "한반도는 물론 동아시아 안정을 저해하는 심각한 도전"이라고 규정하고 "북한 도발시 단호하게 응징하라"고 지시했다.

이어 14일 이북도민 간담회에선 북한이 "최고 존엄(김정은)과 체제에 대한 도전"이라며 민감하게 반응하는 인권문제를 직설적으로 비판했다. '국제사회가 북한의 열악한 인권상황 개선을 촉구하고 있지만 적반하장격으로 반발하고 있다'고 지적한 것이다.

또한, 15일 스승의 날 기념식 축사를 통해 현영철 인민무력부장의 공개 처형으로 극대화된 북한의 공포정치를 직접 언급했다.

박 대통령은 "최근 북한의 도발적 행동과 북한 내부의 극도의 공포정치가 알려지면서 많은 국민이 경악하고 있고, 앞으로 어떤 상황이 발생할지 모른다는 생각이 국민들 사이에 커지고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김정은 체제와 북한의 도발 위협 등에 대한 박 대통령의 고강도 비판 발언은 한반도 정세가 어느 때보다 불안정하며, 현재의 안보위기 상황을 엄중하게 관리해야 한다는 인식 아래 나온 것으로 분석된다.

광복 70주년을 앞두고 남북관계 진전의 계기를 만들어야 하는 상황에서 박 대통령이 북한의 점증하는 도발 위협을 봉쇄하는 것이 급선무라는 판단을 내렸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청와대의 한 관계자는 17일 "북한의 도발적 행태와 공포 정치로 한반도 정세가 불안정한 만큼 강하게 대처하지 않으면 북한이 또 무슨 도발을 할지 모르는 상황"이라며 "박 대통령은 현재의 안보상황을 매우 엄중하고 심각하게 보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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