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협력업체 '굿 쌍용' 새법인 설립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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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협력업체 '굿 쌍용' 새법인 설립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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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출고 2009년 07월 29일 15시 3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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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자동차 600여개 협력업체들의 모임인 협동회는 쌍용차를 조기 파산하고 매각한 뒤 새 법인을 설립하는 조건부 파산신청을 하기로 했다고 29일 밝혔다.

협력업체들은 이날 오전 경기도 평택시 송탄공단의 한 협력업체에서 긴급 비상대책회의를 열어 "쌍용차 회생을 통한 채권회수 계획을 포기하고 차라리 조기 파산을 신청하는 것이 피해를 최소화하는 길"이라고 의견을 모으고 이같이 결정했다.

이에 따라 협동회는 다음달 5일 서울중앙지법 파산4부에 조기파산 요구서를 제출키로 했으며 신속히 회사를 매각한 뒤 새로운 법인 '굿 쌍용'(가칭) 설립을 요청할 계획이다.

협동회는 또 쌍용차 사태로 입은 손실에 대해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준비하고 있다.

협동회는 그러나 지금이라도 파업 사태가 해결되면 정리해고 인원 전부를 협력업체에 취업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혀 여전히 극적 타결 가능성에 기대를 걸고 있음을 내비쳤다.

현재 전체 업체의 절반가량인 300여개 업체의 피해액이 890억원으로 집계돼 공장 내 부품 파손까지 집계가 완료되면 소송액수가 2천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협동회 최병훈 사무총장은 "6개월동안 쌍용차 회생을 위해 각계각층에 읍소를 하며 노력했는데 파산에 직면하는 상황이 돼 허탈감을 감출 수 없다"며 "노사가 지금이라도 직접 대화에 나서 사태해결에 대한 의지를 보여야 한다"고 말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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