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쌀 7만7천t 추가 수매한다

[컨슈머타임스 박정수 기자] 정부와 새누리당은 24일 쌀값 하락 방지와 시장 안정을 위해 다음달부터 쌀 7만7000t을 매입하기로 했다.

당정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 원유철 정책위의장과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이동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협의를 갖고 이 같은 내용의 '쌀 수급 안정대책'을 최종 확정한 것으로 파악됐다.

당정은 쌀값 하락을 막기 위해 시장 수요를 초과하는 6만t을 정부 예산으로 추가 수매하기로 했다. 이와 별도로 지난해 매입 예정이었던 18만t 중 일부 지자체에서 반납한 1만7000t도 사들이기로 했다.

당초 정부는 지난해 쌀 생산량을 418만t으로 예상해 신곡 수요량 400만t을 넘어서는 18만t의 수매를 추진했으나 실제 쌀 생산량이 424만t이나 되는 것으로 파악되면서 시중의 쌀 재고 문제가 추가로 발생했다.

추가 수매를 위한 비용은 일단 농협중앙회 자금으로 매입, 관련 비용은 2016년 이후 예산에 반영할 예정이다.

박정수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