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용암 삼성증권 사장 "고객 수익률 중심으로 전면 혁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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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용암 삼성증권 사장 "고객 수익률 중심으로 전면 혁신"
  • 김광균 기자 kk9640@cstimes.com
  • 기사출고 2015년 03월 12일 17시 4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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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용암 삼성증권 사장이 12일 오후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취임 기자간담회에서 향후 경영방침을 설명하고 있다.

[컨슈머타임스 김광균 기자] 삼성증권이 고객수익률 관리 강화를 위해 경영활동 전반을 고객중심 경영체제로 혁신한다.

윤용암 삼성증권 사장은 12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현재 증권업은 고객 신뢰의 위기를 맞고 있다"며 "고객 신뢰 없이는 회사가 존재할 수 없으므로 '무신불립'(無信不立)을 회사의 가장 중요한 경영방침으로 삼았다"고 밝혔다.

윤 사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향후 경영방침과 세부 실천방안을 소개했다.

우선 그는 프라이빗뱅커(PB) 등 영업조직의 평가보상제도를 완전히 고객수익률 중심으로 뜯어고쳤다고 전했다.

고객수익률 중심의 '건전매출' 기준을 도입해 고객 손실이 과대하거나, 잦은 매매로 고마진이 발생하거나, 특정 자산에 편중돼 투자될 경우 이런 부분은 해당 영업조직의 실적에서 제외하기로 했다.

또한 각 영업조직 평가를 위한 핵심성과지표(KPI)에도 고객수익률 관련 항목을 직접평가 30%, 간접평가 15% 등 거의 절반 수준까지 반영하기로 했다.

영업방식 또한 판매시 수수료를 받는 단품 판매 위주에서 사후에 관리수수료를 받는 포트폴리오 컨설팅 중심으로 개편해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고객수익률 관리를 꾀했다.

이를 위해 '웰스 매니저(Wealth Manager)' 직군을 신설해 우수 PB 중 125명을 WMPB로 선발하는 등 PB들의 컨설팅 역량을 강화하고 고객별 성향과 여건에 따라 11개 모델 포트폴리오를 개발해 영업에 적용했다.

또 본사 투자전략협의체를 매주 열어 추천 상품과 모델 포트폴리오를 엄선하고 그 성과를 본사 관련 조직 평가에 반영하는 등 상품•투자정보 서비스 역량 혁신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특히 중국 최대 증권사인 중신(中信•Citic)증권과 전 사업에서 전략적 제휴를 맺고 리서치 정보 공유, 상품 상호 교차판매, VIP고객 및 PB 상호 교류, 기관고객 대상 협력 마케팅 등을 벌이는 등 세계 투자역량을 강화하기로 했다.

윤 사장은 "이번 중신증권과의 제휴는 고객수익률 제고에 대한 삼성증권의 의지를 보여주는 하나의 사례"라며 "이런 노력들을 통해 제대로 된 고객수익률 관리를 선보임으로써 증권업 고객 신뢰 회복의 확실한 리딩 컴퍼니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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