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고객만족도[NCSI, National Customer Satisfaction Index] 국내 최종소비자에게 판매되고 있는 제품∙서비스에 대해 이를 경험한 고객이 직접 평가한 만족수준의 정도를 측정·계량화한 지표.
고객 기대수준, 인지품질, 인지가치, 종합만족, 고객불평률, 고객충성도, 고객유지율로 평가된다. 체계적인 방법론에 기초한 분석을 통해 국가와 산업의 품질 경쟁력을 관리하는데 공신력 있는 유용한 지표로 활용된다.
국가간 경쟁력 비교가 가능한 글로벌 지표로서 다양한 활용가치를 가질 뿐만 아니라 국내 기업에 해외 유수 기업과 동일한 기준을 적용, 평가함으로써 경쟁력 제고의 기회를 제공해 나가고 있다. [편집자주]
![]() |
||
[컨슈머타임스 조선혜 기자] 성균관대학교(총장 정규상)가 국가고객만족도(NCSI) 평가에서 학교부문 8년 연속 1위를 차지해 눈길을 끈다.
학생들의 불만을 파악∙개선하려는 노력을 지속적으로 이행하고, 다양한 취업프로그램을 운영해온 점이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보인다.
◆ 서∙연∙고보다 '성대'…비결은?
10일 교육계에 따르면 성균관대학교는 지난해 NCSI 평가에서 총점 80점으로 학교전체부문 1위에 이름을 올렸다.
한국생산성본부가 주관하는 NCSI는 학교부문의 경우 교수, 강사, 교과과정, 실험실습 기자재, 도서관 이용, 학사관리∙행정서비스 등에 대한 학생들의 만족도조사를 수행했다.
NCSI 전체 산업군 305개 기업 중 성균관대는 9위로 학교부문 중 유일하게 10위권 진입에 성공했다. 사립대 중 1위다.
고려대는 총점 77점으로 전체 21위에 머물렀다. 사립대 중에서는 2위에 이름을 올렸다. 동국대, 숙명여대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서강대는 70점, 연세대는 69점 등으로 전체 200위대에 랭크되면서 저조한 평가를 받았다.
3년 연속 국립대 부문 1위를 지키던 서울대가 지난해에는 3위로 미끄러졌다. 1위로는 충북대, 2위로는 부산대가 각각 선정됐다. 하지만 국립대 중 1위를 차지한 충북대마저도 전체 산업군에서는 74점으로 137위에 그쳤다.
전문대학 중에서는 영남이공대학교가 79점으로 1위를 차지했다. 전체 산업군에서는 14위에 이름을 올렸다. 학교전체부문에서는 2위로 조사됐다.
소비자만족도 조사에서 성균관대가 오랜 기간 정상의 위치를 유지해온 것에는 학생 불만사항에 대한 지속적인 피드백 활동을 펼쳐온 것이 주효했던 것으로 풀이된다.
단과대별로 학생 만족도조사를 실시해 불만사항이 발생할 경우 이에 대한 개선이 이뤄졌다.
강의 평가를 통해 학생들의 의견들을 적극적으로 수용하면서 90점 이상의 최우수강의비율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는 게 성균관대 측 설명이다.
◆ 다양한 취업프로그램…취업률도 '1위'
취업을 원하는 학생들을 돕는 활동들도 체계적으로 이행하면서 높은 만족도를 이끌어냈다. 학생인재개발원을 중심으로 대학과 학생회, 동아리 등이 협력하는 다양한 취업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리더십교육과 국가고시 지원, 취업아카데미와 커리어 멘토링, 40여개의 취업동아리 지원 등을 실시하고 있다.
봄·가을로 취업박람회를 개최하고 'Co-op위원회'를 조직해 국내외 인턴십 프로그램을 활발하게 운영해 취업과 연계하고 있다.
성균관대학교 관계자는 "이러한 노력들이 빛을 발해 최근 성균관대 졸업자 취업률은 매년 70% 수준으로 1∙2위를 다투고 있다"며 "대학 측의 노력과 성대생들의 우수한 경쟁력이 입증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