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컨슈머타임스 민경갑 기자] LG디스플레이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 패널 사업 확대에 역량을 집중한다.
26일 디스플레이 업계에 따르면 한상범 LG디스플레이 사장은 지난 25일 오후 경기도 파주 사업장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액정표시장치(LCD) 시장선도 경험을 바탕으로 OLED TV와 플라스틱 기판 기반의 소형 OLED 사업 확대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한 사장은 "OLED는 압도적 화질 우위로 실물화질을 보여주며 진정한 커브드(곡면)를 구현하고 기존과 차원이 다른 초경량·초슬림 디자인을 가능하게 한다"며 "스마트폰·태블릿이 그렇듯이 누가 먼저 시장을 창출하느냐가 관건이며 LG디스플레이가 선봉에 서겠다"고 말했다.
그는 "OLED는 과거 CRT(브라운관)나 LCD가 TV 디스플레이의 주류로 자리잡기까지 걸린 시간보다 더 빨리 정착할 수 있을 걸로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한 사장은 OLED 수율(생산효율)을 혁신한 WRGB 기술과 산화물 옥사이드(TFT) 솔루션을 기반으로 대형 OLED TV 대중화를 앞당기겠다고 자신했다.
OLED TV는 중국 시장을 중심으로 점진적으로 확산될 것이라고 그는 내다봤다.
한 사장은 "현재 스카이워스, 콩카, 창홍 등 중국 메이저 가전사들과 공급 협상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으며 10월 국경절을 타깃으로 공동 프로모션도 계획 중"이라며 "중국은 신기술, 신제품에 대한 수용도가 높은데다 시장 규모가 세계 최대인 만큼 중국에서의 성공여부가 OLED TV의 미래를 결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LG디스플레이는 파주사업장에서 8세대 사이즈(2200㎜×2500㎜)로 월 8000장(원판 기준)을 찍어내는 M1 라인에 이은 추가 라인(M2) 구축을 위해 7000억원의 신규 투자를 집행하기로 했다.
LG디스플레이는 올 하반기에 M2 라인을 가동하면 OLED TV용 패널을 월 3만4000장(원판 기준) 양산하게 된다. 8세대 원판은 55인치 TV 패널 6장을 만들 수 있는 크기다.
한 사장은 "내년 말이면 대형 OLED 과제들이 어느 정도 해결돼 의미있는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