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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민경갑 기자]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장은 14일 오후 일본 도쿄에서 열린 제46회 한일경제인회의 개막식 기조연설에서 "국교 정상화 50주년을 맞이하는 시점에서 기적의 50년을 넘어 희망의 100년을 열자"고 밝혔다.
허 회장은 한일 경제협력의 형태가 초창기 한국이 일본으로부터 기술을 이전 받거나 투자를 유치하는 1세대에서, 중국 부상 이후 동북아 산업내 분업관계인 2세대를 거쳐 선의의 경쟁과 협조를 통한 3세대로 발전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제 서로의 장점을 결합해 글로벌 시장에서 새로운 가치, 비즈니스를 창출하는 4세대형 경제협력 관계로 도약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차세대에너지, 스마트카, 스마트시티 등 신산업에서 공통표준화, 기술협력을 강화하고 유레카 같은 공동 연구 프로그램을 추진할 것을 제안했다. 인프라 프로젝트 공동 수주, 자원 공동개발 확대도 협력방안의 하나로 제시됐다.
나아가 신흥시장에서 양국 기업간 과다한 경쟁과 불필요한 중복투자 등 비효율이 발생하고 있는 만큼 한일간 경합구조를 견실한 협력구조로 전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과거사 문제로 양국 국민 사이의 호감도가 현저히 낮아진 데 대해 우려를 표시하며 양국 경제협력에 대한 국민의 지지를 끌어오기 위해 양국 기업간 인턴십 공유, 대학간 공통학점 이수, 한일 축제한마당 지원 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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