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균 삼성전자 사장 "중국 스마트폰 얕잡아봐선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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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균 삼성전자 사장 "중국 스마트폰 얕잡아봐선 안돼"
  • 민경갑 기자 mingg@cstimes.com
  • 기사출고 2014년 02월 24일 10시 5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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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민경갑 기자] 삼성전자(대표 권오현)의 스마트폰 사업을 책임지는 삼성전자 IM부문장 신종균 사장이 중국 스마트폰 업체를 경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 사장은 모바일 분야 세계 최대 전시회인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개막을 하루 앞둔 23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멜리아 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많은 사람들이 중국 업체를 얕잡아보는 일이 많은데 그러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특히 최근 높은 성장세를 보이는 중국 업체 화웨이에 대해서는 "네트워크 사업도 하고 스마트폰도 열심히 한다"며 높게 평가했다.

그는 "여러분(기자들)은 안 그러겠지만 중국 하면 낙후됐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지만 천만의 말씀"이라며 "(중국 업체가) 성장 속도가 빨라서 장래에 세계 시장에서 그 사람들이 잘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전망했다.

다만 화웨이가 이날 내놓은 입는 스마트 기기 제품에 대해 어떻게 평가하는지를 묻자 "경쟁사 이야기를 직접적으로 하는 것은 곤란하다"며 "(화웨이뿐 아니라) 앞으로 많은 회사들이 입는 스마트 기기 시장에 들어올 것이라고 예상한다"고 언급했다.

신 사장은 이날 간담회장에서 '졸면 죽는다'가 자신의 어록이 맞느냐는 질문에 "그것은 예전 버전이고 요즘은 '굼뜨면 죽는다'고 한다"고 대답했다.

이어 "이 말은 1등이 됐다고 자만하면 금방 떨어진다는 뜻"이라고 해설했다.

삼성전자가 현재 스마트폰 1위 업체라고 하지만 자만하지 않고 계속 혁신과 신사업 창출에 매진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인 셈이다.

한편 신 사장은 삼성전자 수익의 절반이 본인이 담당하는 스마트폰 분야에서 나오는 것과 관련해 적잖이 부담을 느낀다고 털어놨다.

그는 "주가가 떨어지면 나에게 뭐라고 한다"며 "직접적으로 뭐라고 하지는 않지만 다들 나만 본다"고 답하며 부담감을 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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