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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민경갑 기자] "경영환경 악화와 중국의 추격 등으로 업계 상황이 어렵지만 합심해 디스플레이 넘버원 코리아의 위상을 지켜나가자."
박동건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 신임 회장이 위기 극복을 위한 업계 차원의 협력 강화를 주문하며 이 같이 말했다.
디스플레이협회는 서울 양재동 더케이 서울 호텔에서 올해 첫 이사회 및 정기총회를 열고 박동건 삼성디스플레이 사장을 신임 회장으로 선출했다고 12일 밝혔다.
박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우리 디스플레이 산업은 지난 20년간 많은 발전을 이뤄 세계 1위에 올랐지만 최근 공급 과잉과 가격 하락 등으로 관련 기업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평가했다.
더불어 "중국의 추격과 일본의 견제 등으로 어려운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며 시장 내 경쟁 심화를 경영여건을 악화시키는 요인으로 꼽았다.
박 회장은 업계의 협력체제 강화로 위기를 극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세계 시장의 주도권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패널업체와 장비, 부품, 소재업체간 산업 생태계가 원만히 조성될 수 있도록 협력해야 한다"며 "산·학·연간 유기적 협력체계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시장 잠재력이 큰 중국과의 실질적인 협력을 위해 협회가 허브 역할을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디스플레이협회는 올해 세계 디스플레이 시장 규모를 전년 대비 7% 증가한 1380억 달러 수준으로 전망했다. 국내 디스플레이 생산액은 전년보다 1.2% 성장한 44조원으로 예상했다.
국가별 점유율은 한국이 45%로 1위를 유지하고 대만(36.4%)과 중국(10.5%), 일본(8.1%) 등이 뒤를 이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