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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판중인 브랜드 쌀 10개 중 7개는 품질등급 검사를 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11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수도권에서 판매 중인 브랜드 쌀 92종을 조사한 결과 품질등급을 '미검사'로 표시한 제품이 71.7%에 달했다. 소비자가 품질에 대한 객관적인 정보를 접하기 어렵다는 지적이다.
양곡관리법 시행규칙을 보면 쌀의 등급표시는 특·상·보통 등급으로 표시하되 등급검사를 하지 않은 경우 '미검사'로 표시하도록 허용하고 있다. 사실상 등급표시제가 활성화되지 못하고 있다는 게 소비자원의 설명이다.
실제로 최근 3년 이내에 브랜드 쌀을 구입한 소비자 434명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 쌀 구입 시 품질등급보다는 생산년도, 도정연월일, 구입가격 등을 더 많이 고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응답자의 과반수는 구입한 쌀의 품종에 대해서 모른다고 답했다.
'미검사' 표시가 많아 소비자 선택정보로써의 활용도가 낮기 때문으로 소비자원은 분석했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소비자가 품질등급 등 주요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쌀의 등급검사 표시비율을 높이는 방안을 마련하도록 관계부처에 건의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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