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타임스 김새미 기자] 60세 이상 고령자의 개인연금 가입률이 5.7%에 불과해 사적 연금을 활용한 노후준비가 매우 부족한 실정이라는 지적이 제기됐다.
15일 보험개발원이 분석한 '2012년 개인연금 가입 현황' 자료에 따르면 개인연금 가입자는 800만명이다. 이 중 60세 이상 고령자 가입률은 5.7%에 불과했다.
개발원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등 국제기구는 공적연금과 사적연금을 합한 노후연금이 과거 소득의 70~80%를 대체하도록 권고하고 있으나 한국은 이에 못 미친다"고 말했다.
OECD 국가들의 평균 공적연금 소득대체율은 작년 기준으로 54.4%다.
한국의 공적연금 소득대체율은 40년 가입기준으로 39.6%이고 국민연금 평균 가입기간이 27년인 점에 비춰 실질적인 소득 대체율은 25.8~30.7% 수준인 것으로 분석됐다.
사적연금 가입자의 소득대체율은 퇴직연금 13%, 개인연금 8.2%로 총 21.2%다. 역시 OECD 등 국제기구 권고비율인 40%에 비해 부족하다.
개발원은 "고령자 중 사적연금 미가입자가 많아 연금을 이용한 노후준비가 매우 부족한 실정"이라고 강조했다.
개인연금 가입률을 연령대별로 보면 40대가 28.0%로 가장 높다. 이어 30대 25.3%, 50대 22.9%, 60대 9.7%, 10대 이하 6.3%, 70대 이상 1.5% 순이다.
시도별 가입률은 서울 20.3%, 울산 20.2%, 광주 17.5% 순이다.
은퇴준비가 가장 활발한 40~50대의 지역별 가입률 격차는 15.6%포인트에 달했다.
저작권자 © 컨슈머타임스(Consumertime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