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컨슈머타임스 장애리 기자] "지난해 험난한 여정을 걸어온 우리에게 정말로 중요한 해는 민영화 완수라는 숙원이 걸린 2014년입니다." 이순우 우리금융그룹 회장이 말문을 열였다.
그는 "어려운 경영 환경과 우리 그룹의 미래가 걸린 중차대한 시기인 점을 고려, 올해 그룹 경영목표를 '고객과 현장 중심의 가치 창조 경영'으로 정했다"고 밝혔다.
이회장은 "이런 경영목표 달성을 위해 '그룹가치 제고'에 모든 역량을 집중할 것을 주문했다.
이어 "물건이 예쁘고 좋으면 사려는 사람이 많은 것처럼 민영화의 출발점은 기업 가치를 끌어올리는 일"이라며 "그러려면 지난 수년간 우리의 발목을 잡아온 건전성 개선에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수익 창출 체질도 과감히 바꿔 나가야 한다"며 "2% 미만의 순이자마진(NIM)으로는 예전과 같은 수준의 이자이익을 기대하기 어렵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이회장은 비이자이익 확대에 총력을 기울이고 미개척 분야에서 새 수익원을 발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고객가치 극대화'에도 전력을 기울여야 한다"며 "금융업은 고객을 잃으면 존립기반을 잃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올해 그룹의 민영화가 진행되는 과정에서 고객에게 한치의 소홀함이 없도록 더 긴밀한 관계를 형성해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이회장은 "무슨 일이든 일이 완전히 끝날 때까지 초심으로 긴장을 늦추지 않고 마무리를 잘해야 한다"며 "올해 반드시 민영화를 달성할 수 있도록 끝까지 긴장을 늦추지 않는 혼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의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