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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민경갑 기자] 최근 사의를 밝힌 정준양 포스코 회장이 후임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정 회장은 13일 오전 국립서울현충원 현충관에서 열린 청암 박태준 포스코 명예회장 2주기 추모식에서 "포스코가 더 크게 성장해 세계 최고의 철강 소재 및 에너지 전문기업으로 거듭나려면 보다 역동적이고 역량 있는 새로운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세계 철강 경기가 공급 과잉으로 서바이벌 상황에 놓이게 되면서 새로운 리더십을 위해 시간을 앞당겨 후임자를 선정하기로 했다"며 "그동안 포스코를 위해 봉사할 큰 기회를 주신데 머리 숙여 감사 인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또 "철강·에너지·소재 보국이 아직 미완성인 만큼 후배들이 교향곡을 완성할 것"이라며 "지금 저희는 어두운 터널을 지나고 있지만 고 박태준 명예회장께서 물려주신 고난 극복의 유전자로 현재의 위기를 기회로 바꿀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 회장은 지난달 중순 이영선 이사회 의장 등에게 사의를 밝혔다. 이에 포스코 이사회는 '승계 협의회(Council)'을 설치하고 CEO후보 발굴작업에 돌입했다.
한편 이날 추모식에는 박 명예회장 유가족과 정 회장 외에도 황경로 전 포스코 회장과 박희태 전 국회의장, 강창희 국회의장 등 정관계·재계 인사 300여 명이 참석했다.
포스코 설립을 주도하고 초반 기틀을 다지는데 기여한 고 박 명예회장은 지난 2011년 12월13일 서울에서 지병으로 타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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