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타임스 장애리 기자] 한국개발연구원(KDI)이 한국 경제의 회복세를 더 강한 톤으로 확인했다.
KDI는 5일 제시한 12월 경제동향에서 "경기 회복세가 점차 확산하고 있다"는 의견을 밝혔다.
이는 전월 경제동향의 "대체로 완만한 회복세를 유지하고 있다"는 표현보다 한 등급 격상된 것이다.
KDI는 특히 "10월 산업생산이 비교적 큰 폭으로 증가한 가운데 내수도 점차 개선되는 모습"이라고 분석했다.
최근 경기 회복 과정에서 KDI가 내수가 개선되고 있다는 표현을 쓴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KDI는 민간소비 부진이 완화되고 설비투자도 증가로 전환하는 등 모습이 나타났다는 점을 근거로 제시했다.
KDI는 광공업 및 서비스업 생산이 점진적으로 확대되고 있으며 출하도 내수와 수출 모두 증가로 전환되면서 제조업 평균 가동률이 비교적 큰 폭으로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경기 선행지수 순환변동치가 기준을 상회하는 가운데 국내 기계수주, 건설수주 등 선행지표도 개선되면서 향후에도 완만한 경기 회복세가 유지될 것 같다고 내다봤다.
다만 수출 증가세가 둔화된 가운데 동행지수 순환변동치가 여전히 기준치를 하회하고 있어 아직 경제 전반이 활성화되고 있는 것으로 평가하기에는 어려움이 있다고 분석했다.
KDI는 IT 제품과 자동차 등 주요 수출 품목의 회복세가 약화하고 있다는 점을 근거로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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