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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민경갑 기자] 이상운 효성그룹 부회장이 올해 최고 수확으로 탄소섬유와 폴리케톤을 꼽았다.
이 부회장은 3일 회사 임직원에게 보낸 '12월 최고경영자(CEO) 편지'에서 "올해 회사의 사업 중 가장 큰 수확을 꼽아 보자면 전주 탄소섬유 공장 준공과 세계 최초의 폴리케톤 상용화 성공을 들 수 있을 것"이라며 "이 2가지는 모두 창립 이래 꾸준히 추구해온 기술 경쟁력 강화 노력의 결실"이라고 말했다.
그는 "탄소섬유는 효성의 미래일뿐 아니라 창조경제의 발전에도 크게 이바지할 신성장동력이라는 점에서 그 중요성이 더욱 크다"며 "그런 점에서 일본과 미국에 이어 효성이 양산 기술을 독자적으로 구축했다는 것은 크게 자랑스러워할 만한 일"이라고 했다.
고분자 소재인 폴리케톤에 대해서는 기초소재 부품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했다.
이 부회장은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시장에서 기존 소재를 대체할 것으로 기대되는 폴리케톤은 기술력에 있어 세계 최고라는 기업들이 도전해 실패한 소재였다는 점에서 효성의 기술력과 의지를 널리 알린 좋은 사례"라고 설명했다.
이어 "지금 효성이 필요한 것은 어려운 과정을 앞에 두고 한 숨 쉬고 걱정하기 보다는 최선을 다해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는 것"이라며 "여러모로 좋지 않은 상황에서 출발하게 될 내년은 효성의 의지와 실력을 시험해보는 매우 중요한 해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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