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에서 살아남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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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에서 살아남기
  • 김태환 기자 thkim@cstimes.com
  • 기사출고 2013년 11월 18일 08시 1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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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한 지음 / 퍼플카우 / 320쪽 / 1만5000원
   
 

[컨슈머타임스 김태환 기자] 대한민국 아파트는 마치 정글과도 같다.

구매에서 입주, 관리에 이르기까지 소비자는 수많은 위험과 함정에 노출된다. 화려한 광고로 포장된 아파트를 짓고 팔고 관리하는 업체들은 과연 입주민의 편일까? 선분양제도 하에서 아파트를 분양 받는 것은 상당한 위험을 감수하는 일이기도 하다.

아파트를 고를 때 무엇을 기준으로 하고 어떤 것을 확인해야 하는지 모르는 소비자들이 적지 않다. 이미 아파트에 살고 있는 사람들도 마찬가지다.

아파트의 관리사무소장이 누군지, 입주자대표회의가 무엇이고 어떻게 돌아가는지 관심 없이 산다.

'아파트에서 살아남기'는 워크아웃 상황에 놓인 건설사의 허위 과장 광고로 인해 분양 피해를 입은 평범한 회사원이자 가장인 김효한이 이웃들과 입주대책 보상금을 받기 위해 업체와 치열한 싸움을 벌인 과정을 담은 책이다.

아파트 구매에서부터 입주, 운영 및 관리가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그 안에서 우리가 몰랐던 부정과 비리가 어떻게 발생되는지 낱낱이 파헤친다.

저자는 선분양제도 하에서 분양 계약으로 아파트를 사는 일이 입주민에게 얼마나 불합리하고 많은 위험을 감수해야 하는 일인지 꼬집는다.

"대부분의 아파트 주민들은 실제 자기 집 전기 사용량이 얼마나 되는지 확인해보지도 않는다. 자기 집에 부과된 요금이 정확한지 이상한지 계산해보는 경우는 더더욱 드물다. 부패한 아파트 단지에서는 심지어 이를 악용해서 입대의 임원들은 거의 전기요금을 내지 않는 경우도 있다. 이들의 전기요금은 다른 세대들로 분산되어 떠넘겨진다."

아파트의 문제는 '나쁜' 관리사무소와 무책임한 입주자대표회의, 은밀히 활동하는 '입주자 엑스(X)' 때문이라는 사실도 폭로한다.

저자는 주문한다. 내 주머니와 내 집은 내가 지켜야 한다고.

아파트에서 살아남기…김효한 지음 / 퍼플카우 / 320쪽 / 1만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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