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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민경갑 기자] 이상운 효성 부회장이 "10년의 노력 끝에 세계 최초로 신소재 폴리케톤을 개발에 성공했다"며 "이를 통해 창조경제 및 일자리 창출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이 부회장은 4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폴리케톤(polyketone)´ 개발 및 투자 기자간담회에서 이 같이 말했다.
폴리케톤은 1938년 나일론이 개발된 이후 소재업계에서 75여년 만에 개발된 고분자로써 11월 현재 지구상에 없는 물질이다.
기존 나일론·폴리아세탈·알루미늄 등의 소재대비 물성과 가격경쟁력이 탁월하다. 폴리케톤은 일산화탄소와 에틸렌·프로필렌으로 이뤄진 친환경 고분자 신소재다.
나일론 대비 충격강도는 2.3배, 내화학성은 30% 이상 우수하며, 내마모성 역시 최고 수준인 폴리아세탈(POM) 대비 14배 이상 뛰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효성은 지난해 3월 울산 용연공장에 세운 연산 1000t 규모의 폴리케톤 중합 생산설비 외 오는 2015년까지 2000억 원을 투자해 연산 5만t 규모의 폴리케톤 공장을 건설할 방침이다. 이어 2020년까지 총 1조500억 원의 대규모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
이 부회장은 "효성은 스판덱스, 타이어코드 등 독자기술을 개발했지만 세계 시장에 내놓을 만한 원천소재를 만들지 못한 부분은 아쉬웠다"며 "하지만 노력과 열정, 미국과 일본이 상용화에 실패한 폴리케톤 개발에 성공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원천소재 개발뿐안 아니라 관련소재 기업들과 공동 개발을 통해 개발을 앞당길 수 있었다"며 "다양한 소재에 사용될 수 있어 창조경제에 이바지할 뿐만 아니라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