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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김성수 기자] 공공요금 인상과 체감 물가 인상으로 소비자들의 한숨이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
11일 한국은행, 통계청, 각 지방자치단체 등에 따르면 교통비, 가스비, 난방비 등 공공요금이 최근 인상됐거나 올해 하반기 인상을 앞두고 있다.
국내 통상우편 요금(1kg 이하)은 이달부터 구간별로 30원씩 인상됐고 도시가스 요금도 서울시 소매 기준으로 이달부터 평균 0.5% 올랐다.
택시요금은 서울, 인천 등에서도 인상안이 검토되고 있고 버스요금 인상은 울산 등에서 논의가 진행 중이다.
서울시 도시교통본부 관계자는 "택시요금을 조정하기 위해 현재 시기와 인상 폭 등을 검토하고 있다"며 "지난 4년간 요금을 안 올렸기 때문에 현실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경기 용인시는 쓰레기 종량제 봉투가격을 내달과 내년 1월 두 차례에 걸쳐 평균 15.6% 인상하기로 했다.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최근 전기요금체계를 개편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장에서는 전기요금체계 개편이 전기요금 인상으로 이어질 것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서민의 체감물가에도 비상이 걸렸다.
안전행정부와 통계청이 공동으로 조사한 '6월 주요 서민생활물가'에 따르면 미용료는 1만2874원으로 작년 말보다 1776원(16%) 뛰었고 여관 숙박료는 3만8527원으로 4247원(12.4%) 올랐다.
비빔밥, 냉명, 칼국수 등 서민들이 즐겨 찾는 외식비와 목욕료, 세탁료 등 개인서비스 요금도 대거 올랐다.
이에 더해 한국은행 등 대다수 기관들은 하반기 물가 상승률이 상반기보다 높을 것으로 내다봤다.
한은은 올해 하반기 소비자물가는 작년 동기보다 2.1% 상승, 상반기(1.3%)보다 상승폭이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상반기 1.4%, 하반기 2.2%로 내다보고 있으며 현대경제연구원은 상반기 1.3%, 하반기 1.8%, LG경제연구원 상반기 1.3%, 하반기 1.6%로 전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