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사진=YTN 방송내용) |
'동두천 난투극' 한국인 구속 영장 "범행 내용이 심각"
미군과 난투극을 벌이다 미군 사병들을 흉기로 찌른 혐의를 받고 있는 한국인 피의자에게 구속영장이 신청될 것으로 전해졌다.
17일 동두천 경찰서는 전날 미군 병사 4명과 한국인 3명 사이에서 벌어진 난투극 사건 관련자들의 사법처리 방침을 결정했다며 한국인 피의자 이모(33) 씨에게는 '폭령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 이씨를 집단 구타한 J(23) 상병 등 미군 4명과 이씨가 빼앗은 흉기의 소유자인 한국계 미군 유모(28)하사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할 방침이다. 현재 이들의 신병은 미 헌병대에 인계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사건은 지난 16일 오전 6시께 경기도 동두천시 보산동 관광특구 내에서 유 하사 부부와 미군 사이에서 벌어진 싸움을 지나가던 이 씨가 목격하면서 발생했다.
유 하사의 지인으로 알려진 이 씨는 이 광경을 목격하고 미군들에게 접근했다가 집단 구타를 당했고, 이에 유 하사가 들고 있던 흉기를 빼앗아 미군들에게 휘둘렀다.
이 과정에서 미군 한 명은 복부를 찔려 중태에 빠졌다가 현재 의식을 회복한 상태고, 나머지 두 명도 둔부와 손 부위를 다친 것으로 전해졌다.
유 하사는 자신의 부인이 미군들에게 성추행을 당하고 있다고 오해해 자신의 차량에서 흉기를 꺼내 미군들에게 다가간 것으로 조사 결과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흉기에 찔린 미군이 한때 생명이 위독했을 정도로 범행 내용이 심각했다"며 "한국인 피의자에 대해서만 구속영장을 신청하기로 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