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부문 논문 공모 결과 우수논문 6편 시상

컨슈머타임스=안우진 기자 | 한국고용정보원(원장 이창수)은 6월 20일 9시 30분부터 서울대학교 호암교수회관 컨벤션센터에서 '2025 고용패널조사 학술대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학술대회는 △고령자 고용Ⅰ,Ⅱ,Ⅲ △고령자 삶의 질 △청년 니트(NEET) △청년 진로·구직 △청년 입직 △청년 이직·유지 △청년 삶의 질 △특별분과 Ⅰ,Ⅱ △학생 논문경진대회 수상작 등을 13개 발표분과로 나누고 35편의 전문가 논문과 6편의 학생 논문을 발표한다.
한국고용정보원 황광훈 박사는 청년패널(YP)를 사용해 '무자녀 맞벌이 청년가구 현황 및 선택 요인'을 발표한다. 분석 결과 2012년부터 2020년까지 무자녀 청년가구는 15.3%p 증가했고 맞벌이 청년가구는 같은 기간 15.4%p 증가했다.
특히 무자녀이면서 동시에 맞벌이인 청년가구는 2012년 14.4%에서 2020년 27.7%로 증가했다. 자가를 소유한 청년가구는 무자녀 맞벌이일 가능성이 낮고, 연령과 학력이 높을수록, 그리고 가구 실질소득이 높을수록 무자녀 맞벌이 가구일 가능성이 높게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는 청년층의 가족구성과 출산 결정이 단순한 개인 선택이 아닌 주거 안정성, 경제적 조건, 가치관 변화 등 구조적 요인의 영향을 강하게 받음을 보여준다.
한국고용정보원 송스란 책임연구원은 고령화고용패널(KLoEE)를 사용해 '2차 베이비붐 세대의 생애 노동시장 지위 변화 유형 분석'을 발표한다.
본 연구는 2차 베이비붐 세대(1964~1974년생)의 20년간의 생애 노동시장 지위 변화 유형을 분석했으며 분석결과 실업 및 비경활형, 비임금 전환형, 임시·일용직 반복형, 상용직 지속형, 비임금 지속형의 총 5가지 유형이 도출됐다.
또한 성별, 최종 학력, 자녀 수, 출산 경험 전 노동시장 진입 여부, 첫 일자리 시작 연령, 첫 일자리 산업 및 직종이 유형 분류에 유의미한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성별이 여성인 경우 상용직 지속형보다 비임금 전환형과 실업 및 비경활형에 속할 가능성이 주요하게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바탕으로 본 연구는 유형에 따른 차별화된 지원의 필요성에 대해 제시했다.
한국고용정보원 현은주 박사는 고령화연구패널조사(KLoSA)를 사용해 '지역 간 고령층의 임금 격차 분석'을 발표한다. 본 연구는 임금 격차에 관한 문제의식이 청년층에만 집중돼왔다고 지적하면서 고령층의 임금은 생계의 안정성과 사회적 배제 위험, 건강 복지와도 연결되기 때문에 고령층의 지역 간 임금 격차에 관한 연구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분석결과 수도권 대비 비수도권 고령층의 임금은 약 35% 낮았으며 비수도권 내에서 호남권과 영남권은 유의미하지 않으나 중부권은 수도권보다 유의미하게 약 42% 낮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러한 결과는 지역 간 격차를 반영한 고령층 고용정책의 전환이 필요함을 시사한다.
이번 학술대회 개최에 앞서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4월까지 국내외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학생부문 논문경진대회를 실시했다. 총 28편의 응모작에 대하여 내․외부전문가의 객관적이고 공정한 심사과정을 거쳐 우수한 논문을 선정했다.
심사 기준은 △연구 필요성 △연구방법 적절성 △연구결과 타당성 △연구결과 기여도 등이며 우수논문에 대해 고용노동부 장관상과 한국고용정보원 원장상을 시상한다.
고용노동부 장관상(최우수상)은 경북대 이도현 학생의 '청년층의 성별 임금 불평등: 메타러닝(Meta-Learning)에 기반한 인과 관계의 이질성 탐색'이 선정됐다.
한국고용정보원장상(우수상, 2편)은 고려대 이승연, 채승훈 학생의 '블라인드 채용 확대가 공무원 채용 확률에 미치는 영향 : 정시생 수시생을 중심으로', 건국대 김민정 학생의 '종단적 측정동일성 기반 잠재전이분석을 적용한 청년 니트 진로발달 유형의 전이 양상 및 영향요인 분석'이 선정됐다. 장려상 3편까지 총 6편의 수상작에 대해 이날 시상식에서 상장과 상금을 수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