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 강세…우호적 수급+외인 롤오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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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 강세…우호적 수급+외인 롤오버
  • 이은정 기자 ejlee@cstimes.com
  • 기사출고 2013년 03월 15일 16시 5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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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이은정 기자] 채권시장이 강세 마감했다. 우호적인 수급 속에 외국인의 롤오버도 확인되며 11시 이후 강세전환했다. 3월 금통위에서 기준금리가 동결됐음에도 불구하고 금리인하 기대감은 여전한 분위기다.

15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국고채 3년물, 5년물은 전일 종가대비 1bp 하락해 각각 2.61%, 2.71%에 거래를 마쳤다. 국고채 10년물, 20년물은 전거래일 종가보다 2bp 떨어져 각각 2.93%, 3.08%를 기록했다. 국고 30년물은 보합세를 보이며 3.18%로 마감했다.

3년 만기 국채선물 3월물은 전거래일 종가보다 4bp 상승한 106.74를 기록했다. 외국인은 5359계약을 순매수했고 은행과 증권선물은 각각 3924계약, 1496계약 매도우위를 보였다. 거래량은 31만8999계약으로 마감했고 미결제약정은 20만2869계약으로 10만636계약 줄었다.

10년 만기 국채선물 3월물은 전날 종가보다 25틱 올라 117.85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과 증권선물은 각각 160계약, 601계약 매수우위를 보였고 은행은 191계약을 순매도했다. 거래량은 8만4663계약이었으며 미결제약정은 1만1300계약 감소해 4만6352계약을 기록했다.

간밤 미국 고용지표 호조로 인해 미국 채권시장은 약세 마감했다. 그 영향으로 국내 채권시장은 오전 한때 약보합 흐름을 보이기도 했지만 11시 이후 외인의 롤오버가 확인되며 강세 전환했다.

전일 금통위에서 김중수 한은 총재는 경제 상황에 대한 기존 관점을 유지하며 금리인하를 단행할 만큼 경기상황이 나쁘지는 않다는 시각을 드러냈다. 반면 현오석 경제부총리 내정자는 추경 편성 등을 거론하며 경기상황 인식에 대한 온도차를 드러내 정부조직 구성이 완료된 이후에는 금리인하를 단행할 수도 있다는 기대감이 지속되고 있다.

금일 채권시장은 외인의 롤오버가 진행되는 가운데 5000건이 넘는 외인의 선물 순매수가 이어져 강세 폭을 키운 것으로 보인다.

우리투자증권 최동철 연구원은 "어제 금통위에서 금리가 동결된 상황임에도 금리인하 기대감이 여전히 약해지지 않고 수급도 좋은 상황"이라며 "관심사가 다음주 최종거래일을 앞두고 외국인의 롤오버 여부였는데 11시 정도 기점으로 외국인의 롤오버도 본격 개시하면서 국채선물 시장에서 순매도에서 순매수로 전환했다"고 설명했다.

교보증권 이슬비 연구원은 "장 초반 소폭 약세로 시작했던 채권시장은 국채선물 만기를 앞두고 롤오버가 진행되는 가운데 외국인 국채선물 매매가 순매수로 전환되면서부터 강세폭을 키워 금리가 소폭 하락 마감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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