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타임스 유현석 기자] 미국증시가 경기부양 의지에 상승반전했다.
4일(현지시간) 미국증시는 장 초반 중국의 부동산 규제와 시퀘스터 발동에 대한 우려에 하락출발했지만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부의장이 양적완화 기조를 이어가겠다는 뜻을 밝히고 워렌버핏도 주식에 대한 투자자가치가 좋다고 말한 것이 상승반전을 이룬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다우지수는 38.16포인트(0.27%) 상승한 14127.82에 장을 마쳤다. 나스닥은 12.29포인트(0.29%) 상승한 3182.03, S&P500은 7포인트(0.46%) 높은 1525.20을 기록했다.
미국증시는 중국의 2월 제조업 구매관리지수(PMI)가 2개월 연속하락하고 서비스업 PMI도 하락해 경기부진 우려가 확산됐다. 또 주택 매도차익에 20% 세금을 부과하기로 한 부동산 가격억제 강화 소식이 부담을 줬다.
또 지난 1일 시퀘스터가 오바마 대통령의 서명으로 발동했다. 이로 인해 올회계연도에서 850억달러, 앞으로 10년간 총 1조2000억달러의 지출이 자동 삭감된다.
하지만 워런버핏이 CNBC에 출연해 시퀘스터가 미국 경제에 심각한 타격을 입힐 것이라고 보지 않는다며 "주식은 4년전과 비교하면 싸지 않지만 다른 투자 상품과 비교하면 투자 가치가 낫다"고 말해 증시 반등의 계기가 됐다.
자넷 옐런 Fed 부의장도 워싱턴에서 열린 전미실물경제협회 주최 컨퍼런스에 참석해 "경기 회복세를 촉진하고 고용시장을 빠르게 개선시키기 위해 경기부양적 통화정책이 여전히 필요하다"며 통화완화 정책에 대한 지지의사를 밝히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