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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가에 국제화 바람이 불고 있다. 대부분의 대학들이 '글로벌 인재 양성'을 목표로 교환학생 제도를 도입하거나 영어강의를 신설하는 등 다채로운 국제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하지만 각 대학들이 비슷한 제도를 운영하고 있더라도 실제 학교 생활의 성공 여부는 그 대학의 수준과 분위기에 따라 결정되기 마련이다.
이에 서강대학교는 국제화의 흐름을 선도하고 글로벌 인재를 키워내는 환경을 조성해 주목 받고 있다고 29일 밝혔다.
서강대는 외국인 학생들이 낯선 한국생활에 잘 적응하고, 서로가 인간적으로 소통할 수 있도록 돕는 동아리 HUG(Hands Up for Gathering)를 운영해 재학생들이 자연스럽게 타국의 문화와 언어를 체험하도록 한다.
대학본부 국제처 지원 하에 HUG는 외국인 교환학생 3명과 정규 한국학생 1명의 비율로 총 10명 내외가 한 그룹을 이뤄 외국인 교환학생들이 캠퍼스와 한국에서 생활에 보다 쉽게 적응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그룹에 속한 한국학생이 외국인 교환학생들의 공항 픽업에서부터 수강신청과 기숙사 신청, 은행계좌 및 핸드폰 개설까지 일상생활에서 필요한 실질적인 업무까지 돕는다. 매주 한 번씩 1:1 한국어 튜터링 시간을 통해 외국인 학생들이 한국어에 능숙해질 수 있도록 돕고 격주 토요일마다 현장 체험학습을 기획해 외국인 교환학생들과 함께 한국의 살아있는 문화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한다.
외국인 학생의 국적이 중국 등 특정국가에 집중돼 있는 타 대학과는 달리 한 국가 학생들이 전체 비율의 30%를 초과하지 않는다. 아시아를 비롯한 북미권과 유럽 학생들이 다양하게 포진돼 있어 문화적 다양성의 혜택을 더욱 풍성하게 누릴 수 있다.
서강대 관계자는 "HUG의 수많은 활동들은 주어진 프로그램에 따라가는 것이 아니라 학생들 스스로가 기획하고 소통해 이루어지는 자발적인 활동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며 "외국인 학생들과 다양한 활동들을 통해 다른 나라의 문화와 언어를 더욱 가까이 체험할 수 있어 국제적 감각을 키워나가는데 탁월하다"고 말했다.
한편 서강대학교는 외국인 유학생 유치·관리 역량 인증제(IEQAS) 평가에서 2011년과 2012년 연속 인증대학으로 선정된 바 있다. 특히 외국인 유학생의 국제적 다양성, 유학생 유치를 통한 재정 건정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으며 외국인 유학생의 출결관리와 학점관리, 장학금 지급 등이 엄격한 절차에 따라 이뤄지고 있는 점이 우수사례로 꼽혔다. 인증 취득 결과는 국내외 공개를 통해 외국인 유학생의 대학 선택을 위한 공신력 있는 정보로 제공된다.
컨슈머타임스 강윤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