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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유치원이 인기를 모으면서 영어교육 연령도 점차 낮아지고 있는 추세다. 언어구사능력이 형성되는 시기 아이는 교육의 흡수율이 빨라 영어표현을 가르쳐 주면 쉽게 익히게 된다. 이를 본 학부모들은 너도나도 자녀들의 영어교육에 몰입하게 된다.
하지만 앵무새처럼 따라하는 영어실력에 속으면 안 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원어민을 따라만 하는 일방적인 주입식 영어교육은 장기적으로 봤을 때 자기주도학습에 좋지 못한 영향을 끼칠 수 있기 때문이다.
영어원서읽기 교육전문가 김종춘 교수는 "자녀의 영어실력 향상을 장기적으로 원한다면 자기주도학습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며 "자기주도학습은 단순 암기가 아닌 스스로 사고하고 필요 부분을 찾아나서는 공부법으로 가장 좋은 교재로 영어원서를 들 수 있다고 18일 강조했다.
이어 "읽기는 전세계 공통 과목이며 가장 오래되고 권위 있는 학습법이기에 외국어로서 영어를 공부하는 우리나라 학습자에게 꼭 필요한 언어 스킬"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무작정 영어원서를 읽히는 엄마표 영어만으로는 아이들의 영어실력이 향상되기 어렵다. 효과적 영어원서교육을 위해서는 아이의 수준을 고려해 단계에 맞는 영어읽기를 시키고 그에 맞는 체계적 독서 프로그램을 갖춰야 하기 때문이다.
리딩비 영어도서관 평촌 브랜치 김지연 원장은 "책을 읽는다는 것은 비단 문자만을 읽는 것이 아니라 생각을 정리하는 과정을 포함하기 때문에 무작정 책만 읽힌다고 해서 다 성공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학습자의 언어 레벨과 더불어 인지, 사회, 문화적 배경에 대한 수준까지 고려한 개별식 맞춤형 독서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것이 좋다"고 전했다.
즉 영어원서 읽기를 통해 읽기, 쓰기, 말하기, 듣기 능력이 향상되려면 본인의 수준에 맞는 단계에서 꾸준한 학습량이 더해져야 하고 점진적으로 수준을 높여나가야 한다.
특히 양서를 읽음으로써 고양되는 사고력은 아이가 스스로 생각하는 힘을 길러줘 안정감 있는 자아형성을 도와준다. 스스로 많은 책을 읽은 아이는 끊임없이 생각하고 발전하려는 독립된 사고기능을 가져 자기주도학습도 유리하다고 볼 수 있다.
영어도서관 리딩비(ReadingBee)는 온 오프라인 동시 운영하고 있는 영어원서읽기 전문교육기관으로 전 세계 150개국 40만 명이 사용하는 온라인 전자도서관과 미국의 AR프로그램 연계를 통해 운영 중이다. 또 교육공학적 접근법 준비 및 사전학습, 학습, 평가, 피드백 단계로 이루어진 스피프 학습법을 고안해 학생들에 체계적 교육법을 제공하고 있다.
컨슈머타임스 김동완 기자